문대통령, 태풍 '오마이스' 피해 포항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6 19:49:42
  • -
  • +
  • 인쇄

지난달 24일 태풍 오마이스가 관통하며 뿌린 많은 비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포항시에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오후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는 피해의 조기 수습과 복구를 통한 국민 생활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 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지난달 24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면소재지를 관통하는 가사천 입암교 일부가 무너져 통행이 끊겼다. [포항시 제공]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총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가 국고에서 추가로 지원되고, 주택 피해와 농어업 등 주생계수단에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생계 안정 차원의 재난지원금과 함께 전기요금와 도시가스요금 감면 등의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태풍 피해와 관련한 지역별 자체 조사를 거쳐 관계부처 합동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 실시 후,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충족하는 지역에 대해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된 것이라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올해 우리나라에 상륙한 첫 태풍이었던 오마이스는 지난달 23일 밤 경남 고성 부근에 상륙해 경상권 내륙을 관통하며 곳곳에 ‘물폭탄’을 쏟으며 이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후에도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오마이스가 할퀴고 간 상처에 피해를 더했다.

5일 경북도 보도자료에 따르면 태풍 오마이스로 포항 죽장면에 227.5㎜의 폭우가 내려 하천 대부분이 넘치면서 주택, 농경지, 도로, 다리 등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난피해 합동조사단의 피해조사에서 포항은 주택 189가구, 농경지 유실·매몰 54헥타르(㏊), 농작물 피해 269㏊, 공공시설 850개소 등 88억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도는 포항 피해액이 시 단위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인 75억 원을 초과한 만큼 포항 전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해 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공식 건의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 예선영대표, K-케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협력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국제돌봄연합(ICU) 예선영 대표가 9월 고령 사회에서도 존엄성을 지켜낼 수 있는 새로운 협력을 위해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퍼스널컬러 분야에서 15년간 독보적 입지를 다져온 이세령 대표는 단순한 뷰티 서비스를 넘어 데이터 기반 분석과 맞춤형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개인의 자신감과 존엄 회복

2

강원랜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손잡고‘건설 분야 감사자문단’ 발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 감사위원회(상임감사위원 안광복)는 12일에 건설사업의 리스크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한‘건설 분야 감사자문단’을 공식 발족한다고 밝혔다.이번 자문단 발족은 지난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체결한 감사업무 협약 이후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는 후속조치로 양 기관 상임감사위원과 감사업무

3

SK하이닉스, 2025 미래포럼 개최…"차세대 AI 전략 논의"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AI 시대, First Mover로서의 기술적 도약과 Paradigm 변화’라는 주제로 2025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미래포럼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트렌드와 변화를 조망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