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글로벌 함정 MRO·해양 AI 클러스터’ 로드맵 발표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8 13:15:48
5년간 1000억 원 투입 함정 MRO 사업 기반…“부산 내 일자리 5만 개 확충”
미국 20조 시장 진출 조준…강서구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및 중동 수출 지원
이재명 대통령 ‘남부 해양 수도권’ 비전 조응… 대기업·공공기관 유치 가속화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의 핵심 뿌리산업인 항만·물류 및 중소 조선 인프라를 지렛대 삼아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강소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대규모 해양 경제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28일 이재명 정부의 ‘동남권 글로벌 해양 경제권 구축’ 기조에 발맞춰 부산을 ‘글로벌 조선 기자재 중심지’이자 ‘해양 AI 개발 거점’으로 전격 육성하겠다는 종합 정책 구상을 발표했다.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28일 연산교차로에서 시민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재수 페이스북]


◇ MRO 대전환 “1000억대 정부 사업 확보…미국 20조 시장 정조준”

 

전재수 후보는 정부의 촘촘한 행정·재정 지원을 기반으로 지역 제조업의 공백을 메우고 일자리 생태계를 완전히 재편하겠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는 향후 5년간 약 1000억 원 규모로 전개되는 정부의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부산에는 전국 관련 기업의 60% 이상인 500여 개의 조선기자재 업체와 2300여 개의 수리조선 및 전후방 협력사들이 밀집해 있다. 전 후보는 이들 인프라를 가동해 약 5만 개의 실무 일자리를 확충하고, 이를 발판으로 연간 20조 원 규모에 달하는 미국 함정 MRO 시장 진입을 실현하겠다고 확약했다.
 

실제로 부산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중소 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495억 원)’에 지정된 데 이어, 방위사업청의 ‘부울경 방산혁신클러스터 함정 MRO 사업(490억 원)’ 일환인 함정MRO 방산품질인증센터 대상지로 최종 낙점되며 최적의 연계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산업부 지원 사업의 경우 부산시가 직접 주관 지자체로서 사령탑을 맡아 ▲미국 함정 정비자격(MSRA·ABR) 인증 컨설팅, ▲함정 MRO 기반 시설 지원 및 시제품 제작, ▲미국선급(ABS) 기준 시험평가 인증, ▲5년간 2000명 규모의 실무 인력 교육 훈련 등을 정밀하게 집행케 된다.
 

◇ AI 영토 확장, 서부산 제조 혁신과 중동 ‘스타게이트’ 수출 타깃
 

해양산업과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의 융복합 구조 구축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부산 강서구 일대를 각각 분산에너지특구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고 전기비용 절감 및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수록해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을 정량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전 후보는 정부가 전개하는 ‘부산항 AI 대전환 프로젝트’를 밀착 지원해 스마트항만, 자율주행, 피지컬 AI 등 고도화된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들의 요람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나아가 150조 원 규모의 ‘UAE 스타게이트’ 사업 참여를 이끌어내고, 표준화된 항만·물류 AI 솔루션을 중동 국가로 역수출하는 지평을 열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부산항에서 축적된 피지컬 AI 개발 역량을 서부산 제조업 전반으로 전치(轉置)하기 위해 ‘부산AI산업운영센터’ 설립을 추진, 후방 산업 생태계를 전방위로 지원할 방침이다.


◇ 대정부 조응 및 해운 대기업·공공기관 추가 유치
 

이러한 정책적 청사진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공언한 동남권 해양 주도권 선점 및 국토 균형발전론과 완벽히 궤를 같이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영도구 ‘바다의 날’ 기념식과 26일 국무회의를 통해 “동남권을 세계적 해양 경제권이자 남부 해양 수도권의 중심축으로 키우기 위해 오래전 검토된 공공기관 및 기업의 추가 이전을 신속히 추진하고, 투자를 전담할 동남투자공사를 신설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전재수 후보는 중앙정부의 막강한 리더십을 부산으로 끌어오기 위해 HMM,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등 초대형 해운 대기업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공공기관 유치를 고도화하겠다는 구체적인 각론을 제시했다.
 

또한 해양수산부와의 긴밀한 정무적 협의를 거쳐 지원 범위를 기존 군 함정 중심에서 공공 선박 영역으로 확장, 시장 파이를 대폭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전 후보는 “해양 물류·조선·제조·AI 클러스터라는 대형 국책 과제를 성공시키기 위해 해수부, 산업부, 방사청 등 중앙부처는 물론 한국해양대, 부산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UAE스타게이트 팀코리아컨소시엄 등을 망라하는 초당적·융합형 거버넌스를 즉각 가동하겠다”라며 “현장의 생생한 의견 수렴을 거쳐 인프라 구축과 행정적·정치적 지원에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메가경제 박성태 기자(6·3지방선거총괄) pst@meg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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