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092명 "사흘만에 1천명대"·사망 17명...지역발생 1060명중 서울373명·경기299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3 21: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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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째 두 자릿수 사망자...위중증환자는 3명 늘어
수도권 지역발생 718명...비수도권 342명
검사수 5만4141건...양성률은 2.02% 전날보다 높아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3차 대유행’의 깊이는 어디까지 일까?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또 다시 1천명을 넘었다. 그것도 사흘 전 역대 최다 일일 확진자 수보다 5명만이 적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92명 추가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5만2550명(해외유입 519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867명)보다 무러 225명이 늘었다. 방대본은 애초 전날 확진자 수를 869명으로 발표했으나 경기도 오집계로 2명을 제외했다.
  

▲ 23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역대 하루 최다였던 지난 20일의 1097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천명대로 올라섰다. 직전 이틀간은 주말과 휴일 검사 건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각각 926명과 867명으로 1천명 아래로 내려왔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6일째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내주에도 하루 1000∼1200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언제까지 이처럼 다수의 확진자가 나올지 우려되고 있다. 최근 1주일(12.17∼23)간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1016명이나 된다.

▲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신규확진자 1092명을 감염경로별로 보면 국내발생(지역발생)이 1060명이고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822명)보다 238명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최근 1주간 일평균 986.3명에 달해 1천명 선을 바라보고 있다. 지역발생자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시도에서 모두 나왔다.

지역발생 1060명 중 수도권은 718명, 비수도권은 342명이다. 전날보다 수도권은 172명, 비수도권은 64명 늘었다.

▲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지역발생) 및 해외유입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수도권은 사흘 만에 다시 700명을 넘었고, 비수도권은 닷새 만에 300명 이상을 기록하며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했다.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았다.

수도권 중 서울은 373명, 인천은 46명, 경기는 299명이다. 전날보다 서울은 64명, 경기는 106명, 인천은 2명 각각 더 많아졌다. 서울은 8일 연속 300명을 넘었다.

비수도권 지역은 충북 58명을 비롯, 광주 35명, 대전 34명, 제주 33명, 부산 32명, 경남 28명, 경북 25명, 대구 24명, 전북 20명, 울산 16명, 강원 13명, 전남 12명, 충남 11명, 세종 1명이다.

▲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성별 연령별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전날보다 13명이 줄었다. 입국 검역단계에서 9명이 확인됐고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23명(경기 11명, 서울·인천 각 3명, 울산 2명, 광주·대전·전북·경남 각 1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21명, 외국인은 11명이다.

해외유입 추정 국가는 인도네시아 9명을 비롯, 미국 6명, 러시아 5명, 영국 4명, 필리핀·카자흐스탄·스리랑카·헝가리·터키·스웨덴·독일·호주 각 1명이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하면 서울 376명, 경기 310명, 인천 49명 등 수도권이 735명으로, 전체 확진자 1092명 중 67.3%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전날에 이어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성별 연령별 사망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 하루 17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739명이 됐다. 사망자는 15일(13명)이후 9일째 두 자릿수를 보였다. 이 기간 152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284명으로 여전히 증가 추세다.

▲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 하루 798명이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3만6726명이다. 완치율은 69.88%를 보였다. 격리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277명이 늘어 1만5085명을 기록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4141건으로, 직전일 5만8571건보다 4430건 적었다.

▲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이날 코로나19 양성률(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 수)은 2.02%(5만4141명 중 1092명)로, 직전일 1.48%(5만8571명 중 869명)보다 올랐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7%(382만6571명 중 5만2550명)이다.

2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주요 집단감염 현황을 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시 노원구 병원 관련(23명 추가·누적 24명), 금천구 종교시설 관련(20명 추가·누적 21명), 경기도 파주시 병원 관련(20명 추가·누적 21명), 인천 부평구 보험회사 관련(15명 추가·누적 16명) 사례 등이다.

▲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 병원 관련 확진자.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23일 0시 기준 제주 제주시 종교시설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비수도권의 경우, 대전 유성구 주간보호센터 관련(12명 추가·누적 13명), 충북 청주시 요양원 관련(8명 추가·누적 79명),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 병원 관련(39명 추가·누적 125명), 대구 동구 종교시설 관련(8명 추가·누적 37명), 부산 동구 요양병원2 관련(11명 추가·누적 34명)·울산 남구 공연모임 관련(23명 추가·누적 24명),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 관련(19명 추가·누적 36명), 광주 북구 요양원 관련(7명 추가·누적 24명), 제주 제주시 종교시설 관련(7명 추가·누적 119명) 사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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