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아쿠아리움 벨루가의 죽음…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수컷 흰고래 폐사

정창규 / 기사승인 : 2020-07-20 17:10:12
고래연구센터에 부검 의뢰, 조직검사 절차 등 최대 2주 이상 소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3마리중 2마리 폐사…자연 방류 결정 ‘감감무소식’
지난 6월 27일 동물보호단체인 동물해방물결, 시셰퍼드 코리아, 핫핑크돌핀스 회원들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앞에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벨루가 '벨라'의 방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속히 방류를 진행하라!"며 기자회견을 열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27일 동물보호단체인 동물해방물결, 시셰퍼드 코리아, 핫핑크돌핀스 회원들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앞에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벨루가 '벨라'의 방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속히 방류를 진행하라!"며 기자회견을 열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메가경제= 정창규 기자]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의 멸종위기종인 흰고래 벨루가 한 마리가 폐사했다. 벨루가는 국제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 ‘위급’ 종이다.


20일 아쿠아플라넷 여수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10분경 보유한 세 마리의 흰고래 중 한 개체가 폐사한 것이 확인돼 아쿠아리움 측이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이번 폐사한 흰고래는 12살 수컷으로 2012년 4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 반입됐다. 벨루가는 야생에서 35~50년까지 사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해양수산부 고래연구센터 및 서울대 수의학과와 함께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살던 흰고래 벨루가 3마리 가운데 수컷 한마리가 폐사해 국내 수족관의 문제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폐사한 벨루가는 12살 수컷으로 체중 약 1t 정도였다. 지난 2013년 5월 러시아에서 반입돼 강원도 강릉의 적응장에서 지낸 뒤 2014년 10월부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서식해왔다. 이곳에서 벨루가가 폐사한 것은 지난 2016년 4월 이후 두 번째다. 당시 폐사한 벨루가는 체중 600kg 정도인 5살 수컷이었다. 사인은 패혈증이었다.


이 때문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남은 벨루가 한 마리(8살, 암컷)를 자연 방류키로 결정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방류를 하지 않은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벨루가 폐사 소식이 전해지자 동물보호단체들은 비좁은 수조는 고래류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서 고래류 전면 수입 금지 조치와 함께 전시 기준 강화, 방류 계획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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