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동계올림픽 4일 개막...한국, 선수 64명 출전 금메달 1∼2개 목표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2-04 00: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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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14년만에 다시 성화 타올라...사상 최초 하계·동계 개최 도시
한국, 91개 참가국 중 73번째 입장...첫 메달 5일 밤 쇼트트랙 혼성 계주 기대
경기는 2일부터 시작 20일까지...7개 종목에 109개의 금메달 열전 펼쳐
정부대표 황희 문체부 장관 3일 베이징 도착...박병석 의장도 공식 방문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일 개회식을 갖고 20일까지 지구촌 겨울 대축제의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 개회식은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던 베이징 국립경기장(국가체육장)에서 4일 밤 9시(한국시간) 펼쳐진다.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오후 이번 올림픽의 개ㆍ폐회식이 열린 중국 베이징의 국립경기장이 화려한 조명을 뽐내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4일 오후 공식 개막해 16일간의 열전을 치른다. [베이징=연합뉴스]

다만 이번 베이징 올림픽 첫 경기는 개회식 이틀 전인 2일부터 시작됐다. 2일 밤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컬링 경기가 맨먼저 시작했고, 3일과 4일에도 컬링, 아이스하키, 스키 종목 경기가 개회식에 앞서 벌어진다.

올해 동계올림픽은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 지역에서 총 7개 종목에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대회 첫 금메달은 2월 5일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5㎞ 스키애슬론에서 나온다.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이라는 대회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91개 나라, 29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관. [그래픽=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하계와 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도시가 된다. 개회식 총연출도 2008년 하계 대회와 똑같은 장이머우 감독이 맡았다.

다만 2008년 개회식에는 공연 참가자가 1만5천명에 달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4천명 정도일 것으로 알려졌다.

개회식이 연출되는 베이징 국립경기장은 새 둥지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냐오차오’(Bird's Nest)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개회식에서 전체 91개 참가국 가운데 73번째로 입장한다.

▲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실시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트랙을 돌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제1회 올림픽을 1896년에 개최한 그리스가 가장 먼저 들어오고 그 뒤로는 나라의 중국명 첫 글자의 간체자 획수 기준에 따른다.

우리나라는 ‘한국’(韓國)으로 첫 글자 획수가 많아 비교적 뒤 순서에 입장하게 됐다.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때도 한국은 205개 참가국 가운데 뒤쪽인 177번째로 개회식장에 들어왔다.

개최국 중국이 맨 마지막에 들어오고, 2026년 동계올림픽 개최국 이탈리아가 중국 바로 앞 순서로 입장한다.

대한체육회는 3일 “우리 선수단은 4일 개회식에 쇼트트랙 곽윤기와 김아랑을 기수로 전체 73번째로 입장한다”며 “개회식 참가 인원은 임원 28명과 선수 20명”이라고 밝혔다.

선수 20명은 봅슬레이 8명, 루지 4명, 빙상 4명, 스켈레톤 3명, 스키 1명으로 구성됐다.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종목별 경기장 지역. [그래픽=연합뉴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가 될 성화 점화를 위한 성화 봉송도 2일부터 시작됐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회일까지 사흘간 대회장이 있는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에서 이어지고 있다. 개회식 성화 점화 주자와 방법은 행사 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본부 임원 25명과 경기 임원 31명, 코로나19 대응팀 5명, 선수 64명 등 총 125명 규모로 구성됐다.

우리나라 참가 선수는 지난달 25일 결단식 당시는 63명이었으나 알파인 스키의 김소희(26·하이원)가 그 이튿날 추가 쿼터를 확보하면서 64명으로 늘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지난달 28일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을 시작으로 오는 13일 봅슬레이 선수단까지 경기 일정에 맞춰 차례로 현지에 도착하고 있다.

▲ 역대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성적. [그래픽=연합뉴스]

우리나라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종합 순위 7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는 금메달 1∼2개로 15위 안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AP통신은 지난 1일 베이징동계올림픽 메달 전망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로 종합 1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민국의 첫 메달은 5일 밤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최민정(24·성남시청), 황대헌(23·강원도청) 등 남녀 에이스들이 쇼트트랙 강국의 자존심을 걸고 첫 금빛 레이스에 나선다.

▲ 3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선수촌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티모페이 랍신의 생일을 축하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1988년 2월 3일생인 랍신은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종목에 출전한다. 2017년 2월 한국 국적을 얻은 랍신은 러시아에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대표를 지낸 선수로, 바이애슬론 월드컵에서 통산 6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한편, 베이징동계올림픽 정부 대표단 단장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황 장관은 4일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베이징 방문 기간 우리 체육부 장관에 해당하는 국가체육총국 거우중원 국장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을 잇달아 만나는 한편 경기장을 찾아 태극전사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3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3박 4일간의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박 의장은 4일 오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미디어센터 방문을 시작으로 오후 교민 화상 간담회 일정을 소화하고, 오후 8시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5일에는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각국 정상급 외빈을 위한 환영 오찬에도 참석한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연합뉴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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