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19주 연속 하락 "10년만에 최대 낙폭"…강남4구도 낙폭 확대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10-07 02:32:53
10월 첫주 서울 아파트값 0.20% 하락…전셋값도 0.21% 하락
“매수관망세 속 매물적체 가중…간헐적 실거래 하락단지 발생”

고금리와 거래절벽 속에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하락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10월 첫주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19%)보다 하락폭을 더 키우며 0.20% 떨어졌다.

지난 5월 마지막주(-0.01%) 조사 이후 19주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0.20% 하락은 2012년 12월 3일(-0.21%) 이후 무려 9년 10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 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1% 떨어져 19주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서울=연합뉴스]
 

한국부동산은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매수관망세가 짙어지고 매물 적체가 가중되는 가운데, 지속적인 매물 가격 하향 조정 속에서 간헐적인 실거래 하락단지가 발생하며 전주 대비 하락폭을 확대했다”고 서울 아파트값 하락을 분석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서초구(-0.07%), 성동구(-0.08%), 광진구(-0.08%) 3개 구를 제외한 23개 구가 0.1%대 이상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동북권의 도봉구(-0.37%)와 노원구(-0.36%)는 이번주에도 0.3%대 하락을 보였으며, 지난주(도봉 –0.32%‧노원-0.33%)보다 낙폭이 커졌다.

이어 은평구(-0.28%), 서대문구(-0.28%), 종로구(-0.27%), 송파구(-0.27%), 중구(-0.26%)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동남권(강남4구) 아파트값도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 –0.16%로 낙폭을 확대했다.

서초구는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7%로, 강남구는 -0.10%에서 -0.13%로 하락폭이 커졌고 강동구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0.17% 떨어졌다.

송파구 아파트값은 지난주(-0.23%)보다 낙폭이 –0.04%포인트 더 확대됐다. 0.27% 하락은 2012년 9월 첫주(-0.28%) 이후 10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었다.

▲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와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추이. [한국부동산원 제공]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25% 하락했고 전국 아파트값도 지난주와 같이 0.20% 떨어졌다. 수도권과 전국 아파트값 모두 한국부동산원이 시세 조사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낙폭을 보였다.

수도권 가운데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31% 떨어졌고 경기도는 이번주 0.26% 하락했으나 지난주(–0.27%)보다는 낙폭이 다소 둔화했다.

▲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지역 전반에서 추가적인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로 매수·매도자 간 매매 희망 가격 괴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수원 영통구와 성남 수정구는 이번주에 각각 0.71%와 0.54%나 내려 지난주(영통 –0.57%, 수정 –0.29%)보다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5대 광역도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는 지난주 –0.23%에서 이번주 –0.22%로, 세종시는 –0.40%에서 –0.39%로 각각 하락폭이 둔화했다.

한국부동산원의 매매가격지수 공포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한 지역은 10개에서 11개로, 하락 지역은 160개에서 162개로 늘었다. 보합 지역은 6개에서 3개로 줄었다.

▲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전세시장도 예년 같으면 강세를 보이던 가을 이사철이지만 역시 약세가 이어졌다.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주 0.20% 하락해 지난주(-0.18%)보다 낙폭이 커졌다. 2019년 2월 셋째주(-0.22%)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금리인상에 따른 전세대출 이자 부담과 반전세‧갱신 계약 선호현상으로 신규 전세 수요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급매물 중심의 간헐적 거래와 매물 가격 하향 조정이 이어지며 하락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21% 떨어졌다. 2012년 5월 시세 조사 이래 최대 낙폭이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27% 하락해 지난주(0.28%)보다 하락폭이 둔화했다. 경기는 –0.32%에서 -0.30%로 낙폭이 줄었고 인천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33% 떨어졌다.

▲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5대 광역시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24%에서 –0.23%로, 세종시는 –0.44%에서 –0.43%로 각각 둔화했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전세가격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17개로 같았으나 하락 지역은 146개에서 151개로 감소했다. 보합지역도 13개에서 8개로 줄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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