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대한항공, 친환경 바이오항공유 사용 위해 맞손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7-01 07:07:28
국내 최초 바이오항공유 생산 공장 건립 검토 중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와 대한항공(대표 우기홍)이 친환경 연료를 활용한 항공 운송 확대를 위해 손잡았다.

양사는 30일 ‘바이오항공유 제조 및 사용 기반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사진 = 현대오일뱅크 제공)

 

향후 바이오항공유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대한항공과 화이트 바이오 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인 현대오일뱅크의 니즈가 부합했다.

양사는 규격 제품 생산과 상용화를 위한 연구 및 조사, 공항 내 급유 인프라 구축, 관련 정책 대응 등 바이오항공유 생태계 전반에 걸친 폭넓은 협력을 약속했다.

바이오항공유는 동물성 지방, 식물성 오일, 목질계 원료, 해조류 등 바이오매스를 기반으로 만든다.

원료 수급부터 생산, 소비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탄소 배출을 기존 항공유 대비 80%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연료다.

항공산업의 탄소 배출 절감을 유도하기 위한 국내외 규제 강화 움직임이 양사의 주요 협력 배경이다.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는 2021년 가입국들의 자발적 참여로 도입한 국제항공탄소감축상쇄제도의 2027년 의무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항공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이 이 제도의 골자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바이오항공유 사용을 늘리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내 항공사 역시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면 바이오항공유 비중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세계 바이오항공유 사용량은 연간 2~3만톤으로 전체 항공유 중 0.1%에 불과하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40년 바이오항공유 수요가 연간 6000만톤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항공, 카타르항공 등 바이오항공유 설비 투자에 직접 나선 항공사들도 있다.

자동차, 선박 운송 분야에서는 한발 앞서 바이오연료 사용이 활성화함 따라 이미 해외 기업들은 관련 사업에 진출해 왔다.

핀란드 국영 정유사 네스테 오일은 바이오에너지 부문에서만 연간 영업이익의 80%에 가까운 2조원 가량을 벌어들이고 있다.

블루수소, 친환경 화학·소재와 함께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3대 미래 사업으로 선정한 현대오일뱅크는 충남 서산 대산공장 내 바이오항공유 생산 공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바이오항공유를 직접 제조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은 결과적으로 정유사에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대표하는 대한항공과 함께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종훈
박종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코트라, 2030년 일본 수출 350억 달러 목표 박차…K뷰티 넘어 첨단산업 공략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일 경제협력이 K-뷰티 등 소비재 중심에서 첨단산업과 공급망, 제3국 공동 진출로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는 일본의 미래산업 투자 확대와 한국 제품의 현지 인기를 발판으로 2030년까지 대일 수출 35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일본의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춰 의약품과 조선기자재, 친환경 에너지 등으로 수출 품목을 넓히고, 일

2

여기어때, 일본 프리미엄 숙소 시장 공략…블랙 350곳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여기어때가 숙소 큐레이션 서비스 ‘여기어때 블랙’을 일본으로 확대한다. 일본 하이엔드 여행 플랫폼 리럭스 인수 이후 숙박 재고 연동을 통해 확보한 상품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숙소 라인업을 강화한다. 여기어때는 이달부터 일본 지역 숙소 큐레이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와 오키나와·시즈오카·미야코지

3

KAI, 말레이시아서 학교 보수 봉사…방산 협력국과 신뢰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말레이시아에서 학교 시설 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현지 지역사회와의 유대 강화에 나섰다. 항공 방산 분야 협력국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양국 간 신뢰와 우호 관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KAI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안탄에서 초등학교 보수 및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