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판사' 최동구, 스스로 죗값 치르며 '죽음 엔딩'! "선호 미워해주셔서 감사"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5 09: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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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지옥에서 온 판사’ 최동구가 이규한의 ‘연쇄살인’에 관한 결정적인 증언에 이어,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 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극에서 강렬하게 하차했다. 

 

▲지동구가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연쇄살인마 J에 대한 증언 후 스스로 죄값을 치르며 '죽음 엔딩'을 맞았다. [사진='지판사' 방송 갈무리']

 

최동구는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연쇄살인마 J’로 밝혀진 이규한의 악행을 낱낱이 증언한 뒤 스스로 죗값을 치르는 ‘죽음 엔딩’으로 최후를 맞았다. 지난 방송에서 정선호(최동구)는 형 정태규(이규한)의 사주를 받아 인간 강빛나(박신혜)를 죽인 ‘진범’으로 밝혀진 뒤, “‘연쇄살인마 J’ 정태규가 자신의 엄마를 죽였다”는 결정적인 제보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던 터. 이날 정선호는 교도소에서 신원미상의 인물에게 피습을 당한 뒤 형에 대한 공포감에 휩싸이며 재판 증언을 거부하기도 했으나, 극적으로 재판에 참석하며 살인의 결정적 증거인 ‘캠코더’와 ‘테이프’에 대해 증언해 정태규의 ‘자백’을 이끌어냈다. 

 

이후로 강빛나의 감금 및 폭행, 유정임(박지연)에 대한 상해미수죄 등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선호는 호송차를 타던 중 강빛나에게 편지를 건넸고, 정선호가 건넨 편지는 정태규로부터 아들을 잃은 장명숙(김재화)를 향한 내용이었다. 알고 보니 정선호가 25년 전 형의 살해 현장을 목격한 뒤, 아들 예찬이가 남긴 유품인 엄마를 향한 선물과 편지를 내내 간직하고 있었던 것. 현장에 국화꽃까지 들고 가며 고인을 추모하기도 했던 정선호는, “아드님의 선물과 편지를 너무 늦게 전해드려 죄송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교도소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돼 강렬한 충격과 여운을 남겼다. 

 

‘지옥에서 온 판사’의 정선호 역을 통해 극 중반부 전개를 ‘하드캐리’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안긴 최동구는 “정선호는 내면의 아픔을 지닌 마약 중독자이자, 마음속 깊은 곳에 늘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정선호를 섬세하게 표현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던 것 같다”며, “작품을 통해 선호를 많이 미워해 주시고, 한편으로는 짠하게 생각해 주신 시청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하차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선호가 스스로 저지른 죄를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를 전하는 ‘인과응보’의 결말이 마음에 와닿았다”며, “새로운 작품으로도 곧 인사 드릴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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