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합계출산율 2년 연속 서울 1위… 8월 누적 출생아 수 21.1%↑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0 08:13:17
2025년 합계출산율 0.797명 자치구 최고…올해 1~8월 출생아 1500명 돌파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72.4% 서울 1위…임산부 가사돌봄·아침 틈새돌봄 등 생애주기망 가동
유보화 구청장 "출산부터 초등 돌봄까지 공공 책임 강화…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완성"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저출생 기조 속에서도 서울 성동구가 2년 연속 합계출산율 서울시 자치구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출생아 수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가시적인 인구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출생·사망 통계(확정)'에서 합계출산율 0.797명을 기록해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 성동구가 2년 연속 출생아 수가 증가하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아이들과 소통하고 있는 유보화 성동구청장 모습 [사진=성동구청 제공]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성동구의 2025년 출생아 수는 1898명으로 지난해 대비 12.2%(206명) 늘어났다. 이어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500명으로 전년 동기(1239명) 대비 21.1%(261명) 증가해 출생아 증가 폭을 키웠다.
 

성동구는 임신·출산부터 영유아 보육, 초등 돌봄에 이르기까지 촘촘한 생애주기별 공공 돌봄 안전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한 정책적 결실로 분석하고 있다.
 

구는 2020년 서울시 최초로 도입한 '성동형 임산부 가사돌봄 지원사업'을 통해 임신 중부터 출산 후 1년까지 단태아 7회, 다태아 10회의 무료 가사 서비스를 지원하며 청소, 빨래, 반찬 조리, 병원 동행 등을 돕고 있다.
 

맞벌이 가정을 위한 보육 인프라 확충도 두드러진다. 공동주택과 종교시설 유휴 공간을 활용해 지난 10년간 국공립어린이집 30개소를 확충한 결과, 2026년 8월 기준 성동구의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72.4%로 서울시 평균(57.0%)을 크게 상회하며 자치구 1위를 지키고 있다.
 

12세 이하 아동을 위한 '아이돌봄 지원사업'도 인력 처우 개선을 통해 연계율을 높였으며, 2027년 하반기에는 긴급 상황 시 2시간 전 신청으로 이용 가능한 '성동형 긴급 아이돌봄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초등학생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신규 사업도 이어진다. 구는 옥수역 인근에 ‘틈새 안심 돌봄센터’를 설치해 2027년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이른 아침 출근하는 맞벌이 부모를 대신해 등교 전 돌봄과 안심 등교 동행을 제공하는 특화 거점이다.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이 0.7명대 초반에 머무르며 국가적 인구 소멸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성동구의 출생 지표 반등은 주거 환경 개선과 실효성 있는 지자체 밀착 복지가 결합된 구조적 성과로 꼽힌다.
 

성수동과 옥수·금호동 일대를 중심으로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3040 젊은 층의 정주 여건이 안착된 상태에서, 단편적인 현금성 수당 지급을 넘어 부모의 실질적인 육아 시간과 체력 소모를 덜어주는 '서비스 중심 돌봄 체계'가 젊은 부부들의 출산 결심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지자체 주도형 보육 모델은 저출생 대응의 패러다임이 단순 출산 장려금 경쟁에서 '육아 공백 제로화' 인프라 구축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출생아 수가 2년 연속 견고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은 성동의 미래를 밝히는 뜻깊은 결실”이라며 “출산부터 영유아 보육, 초등 틈새 돌봄까지 부모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든든한 양육 환경을 조성해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성동’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성동구가 2년 연속 출생아 수가 증가하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아이들과 소통하고 있는 유보화 성동구청장 모습 [사진=성동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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