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 서명운동 병행…입지·정주 지원방안 구체화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 확정을 앞두고 제주도가 한국마사회와 한국공항공사 등 5개 기관 유치 활동에 속도를 낸다. 기관별 유치 논리를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보완하고 중앙부처와 대상 기관을 직접 찾아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일 도청에서 박천수 행정부지사 주재로 ‘공공기관 제주 유치 전담팀(TF) 회의’를 열고 향후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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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천수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가운데)가 지난 8일 도청에서 열린 ‘공공기관 제주 유치 전담팀(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회의에는 관련 부서와 관계기관이 참석해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추진 방향과 제주도의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핵심 희망기관별 담당 부서 역할과 중앙부처·기관 방문 및 면담 계획도 점검했다.
제주도가 유치를 희망하는 핵심 기관은 한국마사회와 한국공항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해양환경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5곳이다.
기관별 담당 부서는 기존 유치제안서를 최신 정부 정책과 해당 기관 여건에 맞게 보완해 소관 중앙부처와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관 임직원과 노동조합 등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방문·면담도 추진한다.
유치제안서에는 기관별 유치 필요성과 제주 이전에 따른 기대효과, 국정과제 및 제주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협력사업 등이 담겼다. 제주도는 정부의 이전 원칙과 기관별 상황을 반영해 입지와 정주 지원방안도 구체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3일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5대 원칙을 발표하고 올해 4분기 이전계획을 확정한 뒤 2027년부터 선도 이전에 착수한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도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활동도 병행한다. 범도민 서명운동과 기자회견, 현장 홍보를 추진하고 기관별 관련 산업계와 대학, 단체의 참여를 이끌어 공동 건의에 나설 예정이다.
부서별 기관 동향과 방문·면담 결과는 총괄부서와 수시로 공유한다. 주요 추진 상황은 주 1회 취합해 도지사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박천수 행정부지사는 “정부의 이전계획이 확정되기 전에 제주와 기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유치 논리를 제시해야 한다”며 “중앙부처와 유치기관을 직접 만나 제주의 강점과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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