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내부통제 부실 채권수량 과다입고···금감원 과태료 제재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4-02 08:31:22
  • -
  • +
  • 인쇄
▲ 사진=연합뉴스 제공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채권수량이 비정상적으로 과다 입고되는 등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의무를 위반해 감독당국으로부터 과태료 제재를 받았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한국투자증권이 프로그램 변경통제 위반으로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한 사실을 확인하고 기관 과태료 4800만원을 부과했다. 

 

금융회사는 프로그램을 운영시스템에 적용하는 경우 기밀성·무결성·가용성을 고려해 충분한 테스트를 실시해야 한다.

 

그런데도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전산 프로그램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채권입고 수량에 수십배가 넘는 수를 곱하는 로직을 잘못 추가한 후 테스트 없이 시스템에 적용해 지난 2019년 9월 고객 요청에 의해 이체입고된 채권수량이 비정상적으로 과다 입고됐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은 채권업무를 처리하는 프로그램별로 처리하는 단위금액이 상이해 프로그램 변경과정에서 업무담당자 착오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자체감사자가 장애 또는 야간 등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프로그램 변경 적정성을 확인하고 있지 않아 변경절차를 미준수하더라도 시스템에 프로그램이 그대로 적용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프로그램의 운영시스템 반영에 전결권자를 임의 변경하지 못하도록 해당 시스템을 변경하고, 채권 이상거래 내역을 관리자가 확인하는 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또, 채권업무 관련 내부통제가 부실해 관련 매뉴얼은 있으나 처리절차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확인하기 위한 내용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매뉴얼 제·개정 시 전결권자 및 법규 상충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컴플라이언스 부서 검토절차가 없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채권업무 절차를 분석해 점검항목, 점검주기 등을 포함한 업무 매뉴얼을 마련하고 매뉴얼 제·개정 시 전결권자 및 컴플라이언스 사전검토절차를 마련하는 등 채권업무에 대한 내부통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에스트래픽, ‘Transport Ticketing Awards 2026’ 수상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에스트래픽(234300)이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교통 혁신을 주도한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 최고 권위의 스마트 모빌리티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는 워싱턴 메트로(WMATA)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BART), 로스앤젤레스(LA Metro)에 “부정승차 방지용 Fare Gate” 설치를 완료

2

아이윌미디어, 학원 판타지 복수극 ‘꿈에서 자유로’ TV도쿄 공동제작·글로벌 동시 론칭 ‘흥행 청신호’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아이윌미디어의 '혼검:헌터스'에 이은 또 하나의 숏폼 드라마 프로젝트 '꿈에서 자유로'가 일본 지상파 채널 TV도쿄(TV TOKYO)의 공동 제작을 통해 글로벌 협업 성과를 구체화했다. 이번 작품은 일본 메이저 방송사와의 한·일 공동 제작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번 작품은 범프(

3

영풍, "고려아연 주총 '90표 차' 의문…집중투표제 표 배분 논란"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영풍이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주총) 결과를 둘러싸고 표 대결의 ‘이상 징후’를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불과 90표 차로 갈린 이사 선임 결과를 두고 단순한 수치 이상의 ‘표 배분 메커니즘’에 시장의 시선의 관심이 모으고 있다. 집중투표제라는 제도적 장치가 실제 어떤 방식으로 작동했는지를 둘러싸고 해석이 엇갈리면서 지배구조 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