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통합 거버넌스 구축 논의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는 지난 4일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교육위), 이훈기 의원(과방위), 정진욱 의원(산자위) 및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과방위)과 함께 '인공지능(AI)과 교육, 혼돈을 넘어 미래로: 에듀테크와 교육정책 개선'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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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듀테크와 교육정책 개'선 토론회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
이번 토론회는 정부의 ‘AI강국으로 도약’이라는 국정목표 달성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AI기반 에듀테크 산업을 분석·전망하고, K-한류를 대표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육성시키기 위한 정책 발굴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인 임걸 건국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는 인류가 생존하는 한 끊임없이 필요한 산업이 교육 산업이며, 이를 증명하듯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은 연평균 16%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매년 축소·중단되는 정부지원사업으로 인해 현재 연 매출 10억원 미만 기업이 74.6%를 차지하는 열악한 비즈니스 환경에 처해있으며,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정부의 견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표 주제 발표자인 노중일 비상교육 글로벌컴퍼니 대표 역시 김대중 대통령 철학인 ‘지원하되, 간섭하지 말라'는 원칙이 에듀테크 분야에 반드시 적용되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부 주도의 플랫폼 구축 등 직접적인 플레이어 역할은 지양하고 방향만 제시하되, 학교가 선택의 주체가, 민간은 혁신과 서비스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은 고삼석 동국대학교 AI융합대학 석좌교수를 좌장으로 교육부·과기부·산업부, 산업계 및 학계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했다.
김현주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 국장은 학교·교사 등 공교육 사용자의 에듀테크 활용 확대를 위해 에듀집(에듀테크 정보·체험 플랫폼)을 활용하겠다고 언급하면서 AI미래인재양성이라는 국정과제 달성을 위한 고민과 관련 세부 이행계획을 추후 발표하겠다고 발언했다.
이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과 과장은 AI를 잘 이용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고등교육분야에서의 과기부 역할을 언급했다.
김재준 산업통상자원부 엔지니어링디자인과 과장은 전 생애주기 교육에 대응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며, 기업에서는 모든 것을 다 완성한 후 시장에 내놓는 것이 아닌 선 론칭하고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하는 형식의 도전정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패널로 참석한 안경진 네이버웨일 리더는 교육청·학교 현장의 에듀테크 활용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우수 에듀테크 제품·서비스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전달되야 하며, 이를 위해 네이버웨일을 중심으로 스타트업과 협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관계자는 “AI기반 에듀테크 활용을 통한 교육정책 개선을 위해 3개 국회 상임위와 3개 정부부처가 모두 모인 자리인만큼, 여기서 나온 다양한 논의과 쟁점을 발전시켜 각 부처별 정책사업화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관련 법제도 정비를 통해 범부처 통합 거버넌스 구축과 지원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국회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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