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사노피와 손잡고 수막구균 백신 ‘멘쿼드피’ 국내 론칭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9 09:02:40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파트너사 사노피와 협력해 생후 6주부터 접종 가능한 4가 수막구균 접합백신 ‘멘쿼드피(MenQuadfi, MenACWY-TT)’를 국내에 론칭하며 영유아·소아 예방접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가 개발한 ‘멘쿼드피’를 국내에 공급하며 영유아 및 소아 대상 수막구균 감염증 예방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해당 백신은 생후 6주~55세를 대상으로 수막구균 혈청형 A·C·W·Y에 의한 침습성 수막구균 질환(IMD)을 예방한다. 국내 허가된 ACWY 백신 가운데 혈청형 A를 포함하면서 생후 6주~24개월 미만 영유아에 접종 가능한 제품은 멘쿼드피가 유일하다.
 

▲ SK바이오사이언스, 사노피와 손잡고 수막구균 백신 ‘멘쿼드피’ 국내 론칭

멘쿼드피는 별도 희석 과정이 필요 없는 완전 액상형 제형을 도입해 의료 현장의 조제 과정을 간소화했다. 접종 방식은 근육주사 0.5mL로 생후 6주~6개월 미만은 총 4회, 생후 6개월~24개월 미만은 2회, 2세~55세는 1회 접종이 권장된다.

수막구균 감염증은 주로 비말 및 감염 보균자를 통해 전파되며 증상 없이 비인두에 존재하다가 중추신경계로 침투해 수막염 또는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가정 내 밀접 접촉, 기숙사 생활, 군부대 등 집단 환경에서 감염 위험이 높고 치명률·후유증 부담도 큰 감염병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특성으로 미국·영국·호주·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은 영유아·소아·청소년 등을 중심으로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NIP) 또는 국가 권고 기반 정규 접종 체계를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청이 면역저하자, 실험실 종사자, 신입 훈련병, 대학 기숙사 거주자, 유행 지역 여행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도입이 향후 국내 영유아 예방접종 정책 변화 및 접종 패턴 확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RSV, 로타바이러스, 수막구균 등 영유아 중심 감염병 예방 시장이 국내외 제약사의 사업 확장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멘쿼드피 도입을 통해 국내 영유아·소아의 수막구균 감염 예방 선택지를 확대했다”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감염병 예방 환경을 강화하고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백신 공급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의 협력을 통해 6가 혼합백신 ‘헥사심’을 비롯해 다양한 영유아·소아 백신을 국내에 공급해 왔다. 지난해에는 RSV 예방항체 ‘베이포투스’를 새롭게 출시하는 등 백신 및 예방항체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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