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모터스포츠 시장 진출...전기차 레이싱 경기 지원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6-11 09:06:02
  • -
  • +
  • 인쇄

현대차그룹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터스포츠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처음으로 출범하는 전기차 레이싱 경기 ‘ETCR(Electric Touring Car Racing)’에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순수 전기차 모델만으로 운영되는 모터스포츠 경기 ‘ETCR’은 기존의 TCR 차량에서 엔진이 포함된 구동계를 걷어내고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 HTWO(에이치투)가 제공하는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은 ‘ETCR’에 플레이어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참가 업체들이 원활하게 고성능 전기차를 운영할 수 있도록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통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이 제공하게 될 이동형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은 총 160kW 급 발전 모듈로 수소전기차 넥쏘에 적용된 연료전지 시스템의 2기에 해당하는 출력을 자랑하며, ETCR 차량(65kW 배터리 동일 사용) 2대를 동시에 1시간 이내에 완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고성능 전기차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게 될 ‘ETCR’을 통해 다양한 제품의 전동화 시스템을 보다 더 고도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운영을 바탕으로 ‘에이치투’의 새로운 시장 진출과 신사업 기회 모색을 도모한다.

‘에이치투’는 세계 최고 기술을 갖춘 넥쏘를 통해 검증된 연료전지 기술을 선박과 철도 등은 물론, 도심항공모빌리티 등의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ETCR’에 공급한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은 전력 공급이 어려운 격오지의 비상용 전력을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N ETCR 경주차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순수 전기차 레이싱 대회 ETCR에서 고성능 레이싱 차량의 충전 인프라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담당하게 된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HTWO(에이치투)는 다양한 산업과 시장에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제공해 다가올 수소 사회를 선점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수 전기차 모델만으로 운영되는 모터스포츠 경기 ‘ ETCR’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발레룽가(Vallelunga)에서 첫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며, 현대모터스포츠 ETCR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별도의 자료를 통해 다음 주에 공개될 계획이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레드페이스, 가을 트레킹 맞춤형 기능성 워킹화 2종 공개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본격적인 트레킹 계절인 가을이 오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가 발 편한 기능성으로 나들이부터 트레킹까지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워킹화 2종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레드페이스가 출시한 콘트라 벤트 노바 워킹화와 콘트라 셀 코어 워킹화는 모두 갑피에 콘트라텍스 엑스투오 프로를 적용했다. 이는 브랜드가 자체

2

아이파크, K-브랜드지수 아파트 브랜드 부문 1위...힐스테이트·푸르지오 뒤이어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아파트 브랜드 부문 1위에 아이파크가 선정됐다고 11일 발표했다.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기존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토대로

3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 "삼성 OLED, 미래 모빌리티 핵심 플랫폼"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 OLED는 자율 주행하는 미래 모빌리티와 사람을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부사장)은 10일(독일 현지시간) 'IAA 모빌리티 2025(이하 IAA 2025)'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가해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9일~14일(현지시간)까지 독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