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관람객 몰린 현대차·기아 부스 가보니…외관은 EV6, 실내는 아이오닉5

김형규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2 09: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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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6, 첫 일반인 대상 공개...역동적 외관
아이오닉5, 실내 거주성·차박 감성 강조

“디자인은 EV6가 마음에 들어요, 그런데 실내는 아이오닉이 훨씬 나아요”

지난 9일 코엑스에서 열인 전기차 박람회 ‘xEV 트렌드 코리아’ 박람회장은 기아 EV6와 현대차 아이오닉5를 비교해보는 관객의 열기로 가득 찼다.
 

▲ 기아 EV6 GT-line [사진=김형규 기자]

 

이번 박람회에서 완성차 업체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만 참가해 각자 메인 부스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수소전기차 넥쏘와 초고속 충전 시스템 E-pit 등을 전시했다.

 

특히, 기아는 자사 첫 전용 플랫폼 전기차 ‘EV6’를 처음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는 자리로 관심이 집중됐다.

기자가 방문한 때는 박람회 이틀째인 지난 10일. 전시장은 차 문을 여닫는 소리와 직원들의 열띤 설명으로 가득 메워졌다.


관객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몰려있는 곳은 EV6를 내세운 기아 부스였다.

기아의 부스는 EV6의 ‘GT Line’과 ‘GT’의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듯 역동적인 분위기로 구성됐다. 

 

▲ 기아 EV6 GT-line [사진=김형규 기자]

 

기아 부스 내부에 독립적으로 마련된 EV6 GT 공간에는 현대차그룹의 고성능 연구개발을 상징하는 인물인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EV6 개발 취지를 설명하는 영상이 상영되고 있었다. 

 

EV6 GT는 듀얼모터 584마력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3.5초밖에 걸리지않는 고성능 트림이다.
 

▲ 기아 EV6 GT [사진=김형규 기자]

 

EV6에 탑승해보고 보닛과 트렁크를 열어보는 관람객 중 대부분은 바로 옆 현대차 부스에서 아이오닉5를 이미 살펴보고 왔거나 곧 보러갈 계획이었다.

다소 무겁고 진중하게 구성한 기아 전시 부스와 달리 현대차의 부스는 밝고 감성적이었다. 실내거주성을 강조한 아이오닉5 답게 최근 유행하는 ‘감성 차박’ 콘셉트로 꾸민 모델이 관객의 눈길을 끌고 있었다. 

뒷좌석을 모두 눕히고 해치형 트렁크를 활짝 열어 놓은 아이오닉5에 에스닉 패턴의 담요와 캠핑용 알전구로 장식했다. ‘SNS 감성’에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실내 공간감을 한눈에 어필하는 효과도 있어 많은 관람객이 발길을 멈추고 사진 촬영 중이었다. 

 

▲ 현대차 아이오닉5 [사진=김형규 기자]

 

▲ 현대차 아이오닉5 [사진=김형규 기자]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완성차 업계 관계자와 연구원들이 많이 보였다.

한 국내 완성차 기업 연구원 A 씨는 EV6와 아이오닉5를 비교해 “개인적으로는 EV6의 디자인이 끌리지만 함께 온 동료마다 모두 의견이 다르다”며 취향을 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의료업에 종사하는 B 씨는 EV6의 실물을 처음 볼 수 있다는 소식에 여자친구와 박람회장을 찾았다”며 “외관 디자인은 EV6가 더 마음에 든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아이오닉5의 실내 디자인이 더 낫다고 하더라”며 두 모델의 실내외 디자인을 비교했다. 

 

이어 “테슬라 시승을 한 번 경험한 적이 있다”며 테슬라에 비해 EV6·아이오닉5 모두 친숙한 실내 디자인이라는 점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 아이오닉5 실내 모습 [사진=김형규 기자]

 

EV6와 아이오닉5를 직접 보고 구매를 결정하기 위해 방문한 관람객도 있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30대 C씨는 아내와 자녀를 동반해 박람회장을 찾아 기아와 현대차 부스를 꼼꼼히 살폈다.

C 씨는 “기존 코나EV를 타며 전기차의 장점을 알게 됐다”며 “가족용 전기차로 구매 예정이라 실내거주성에서 아이오닉5가 끌렸지만, 외관 디자인과 주행가능거리 때문에 EV6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와의 비교를 언급했다. 그는 “테슬라 모델Y를 먼저 시승해봤었지만 실내 디자인이나 가성비 면에서 EV6와 아이오닉5도 경쟁력이 있다”며 “다만 테슬라에 비해서는 아직 짧은 주행거리와 1년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 출고 대기 기간은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관람회에서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완성체 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아 비교 대상 전기차가 없었던 점은 크게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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