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멸종위기 보전 '생물다양성 공원' 조성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3 09: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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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호 기자]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멸종위기 및 자생식물 자원의 보전과 복원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식물자원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해 미래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생물다양성 활동을 본격화한다. 

 

23일 코스맥스에 따르면 화성특례시, 재단법인 환경재단, 국립세종수목원, 브라더스키퍼와 멸종위기식물 보전을 위한 다자간 협약을 체결하고 화성시 공장 인근에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한다.

 

▲ <사진=코스맥스>

 

앞서 19일 코스맥스 화성공장이 위치한 경기도 화성시 향남제약공단 내에서 진행된 ‘생물다양성 1호 공원’ 조성 행사에는 코스맥스 임직원과 재단법인 환경재단 관계자, 브라더스키퍼 관계자 등 약 20여명이 참석했다.

 

코스맥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생태형 정원에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보호종인 진노랑상사화와 21종의 자생식물 총 2000주를 식재하고 멸종위기종의 개체 증식 방안을 연구한다. 향후 지역사회 내 도심생태계 보전 사업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환경경영’의 일환으로 멸종위기 및 자생식물 등 식물 자원의 유용성에 주목하고 이를 널리 알려왔다. 특히, 해당 지역의 기후와 토양에 적응한 자생식물이 무분별한 외래식물로 인한 생태계 교란을 막는 생태복원의 핵심 자원임에 주목했다. 자생식물종의 증식 및 재배기술을 연구해 제품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효능을 발굴하고 생태계 보전과 생물다양성 확보라는 목표와 비전을 실행해왔다.

 

국내에서는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농업법인 향약원 내 약 1만 3200 제곱미터(㎡) 규모 재배지에 자생식물 114종, 약 3만주를 식재했다. 향약원에서는 코스맥스의 기초연구 품종 및 약용식물 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국립 보고르농과대학교(IPB)와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스마트 그린 팜’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14여종 약 1만 8천주의 자생식물을 재배하며 현지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고 K뷰티 기술과 현지 자생식물을 결합해 신규 원료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속적인 생태계 보전 및 복원 확대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 협업도 추진한다. 국내 최초 환경전문 공익재단인 재단법인 환경재단과 함께 멸종위기 및 자생식물 보전을 통해 지역 생태계 균형에 기여한다. 국립세종수목원은 기린초, 큰뱀무 등 총 6종, 300주의 자생식물을 분양하는 등 자생식물의 보전 및 증식을 위해 협업한다.

 

공원 조성을 맡은 브라더스키퍼는 자립준비청년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정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기업으로 식물 인테리어와 조경 서비스 등의 협업에 참여한다.  

 

코스맥스는 화성공장 및 평택공장 인근 발안천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생물다양성 보전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하천 정화활동, EM(Effective Microorganisms)흙공 던지기, 유해식물 제거, 플로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지역 정화 노력에 힘입어 발안천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수치가 개선되고 1급수 서식종인 모래무지가 발견되는 등 실질적인 생태 환경 개선 성과를 담은 ‘생물다양성 보전활동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자연 자본의 보존을 확대하고, 생물다양성의 유용성을 분석하여 새로운 가치를 탐색하는 등 미래세대를 위해 환경과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관련 연구를 확대하고 차별화된 효능과 소재를 개발해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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