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수출 중소기업 현금유동화 지원, 공급망 기둥역할 기대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더존비즈온과 손잡고 간접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온라인 공급망팩토링 서비스에 나선다. 구매자 신용도 활용이 가능하고, 무서류 방식으로 거래 편의성이 개선되는 장점이 있다. 간접수출 중소기업들의 현금유동화 지원과 공급망에 기둥역할이 기대된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은 지난 21일 더존비즈온(대표이사 김용우)과 간접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온라인 공급망팩토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클라우드·빅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ERP 사업을 영위하는 ICT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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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성 수은 행장(왼쪽)과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이사가 지난 21일 오후 더존비즈온 사옥에서 만나 간접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온라인 공급망팩토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수출입은행 제공] |
윤희성 수은 행장과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을지로 더존비즈온 사옥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 더존비즈온의 온라인 플랫폼(WEHAGO)을 활용한 온라인 공급망팩토링 시스템 구축, ▲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금융서비스 개발 등이다. 빅데이터는 회계정보(월별 재무제표), 거래 적정성(쌍방 거래 존재 여부), 판매자 생산능력(전력비, 수도광열비 변화 확인), 구매자 구매능력(매출액 변화 확인)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온라인 공급망팩토링 시스템이 구축되면, 간접수출에 주력하는 저신용 중소기업의 정책금융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의 간접수출 비중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70.7%에 달한다.
공급자의 별도 신용평가 없이 구매자의 신용도 활용이 가능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무서류・무방문 방식으로 거래 편의성이 개선되어 공급망 사슬을 단단히 연결해 주는 기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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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디지털) 공급망팩토링 지원거래 [자료=수출입은행 제공] |
수은은 연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전기차・배터리・ 방산・원전 등 정부의 핵심전략산업을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국내 대표 ICT기업인 더존비즈온과 협력하여 그동안 금융지원 사각지대에 놓였던 간접수출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대표 수출지원 정책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과 협력해,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고충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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