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키움증권은 2025년 하반기 엔터·레저 산업이 중국 단체 관광객의 국내 무비자 입국 재개와 함께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 이남수 연구원은 카지노·호텔 등 복합리조트 전 부문에서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며, 업계 전반의 실적 우상향이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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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관광개발 |
특히 롯데관광개발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1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 1,219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48.2% 증가한 수치다.
주요 실적 견인 요소는 카지노 매출이다. 1분기 카지노 매출은 845억 원으로, 기존 성수기였던 지난해 3분기 실적(842억 원)을 상회했다. 특히 4월 단일 월 매출은 329억 원으로 월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남수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호텔 부문까지 성수기에 진입해 지난해 분기 최대 영업이익(220억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며,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와 항공 노선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카지노 및 호텔 실적에 추가적인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2~3분기 연속 분기 최대 실적 경신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조치가 3분기 중 한시적으로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가 겹치는 9월~10월 시기에 대규모 유입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VIP 수요 회복은 물론, 일반 고객(MASS) 트래픽도 함께 증가하면서 드랍액 확대와 홀드율 방어가 동시에 가능할 것”이라며, “복합리조트 업체의 경우 카지노와 호텔 부문 실적이 함께 개선돼 전방위적인 실적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카지노 업계는 2분기에도 4월 실적 호조에 이어, 5월 초 중국·일본 연휴 효과와 6월 기업별 모객 마케팅 확대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키움증권은 2025년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 속에서, 하반기 실적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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