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단골손님 된 '맥도날드'... 김기연 대표 국감 증언대 선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2 09: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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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괴롭힘' 의혹 사망 사건 도화선... 국감서 집중 추궁 예고
맥도날드 "경찰 조사서 무혐의 종결 된 사건, 조직문화 재점검 하겠다"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맥도날드 코리아 김기연 대표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 대표가 국감장에 서게 된 이유는 지난 6월 맥도날드 배달 기사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으로 사망한 사건이 도화선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국정감사장이 열릴 때마다 잊을 만하면 다시 소환되는 '단골 손님'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 김기연 맥도날드코리아 대표이사가 국정감사 증언대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맥도날드]


반복된 식품안전 논란과 조직문화 관리 문제로 국회 국정감사장에 소환되며 기업 신뢰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맥도날드의 국감 행보는 2017년 발생한 일명 '햄버거병' 사건에서 시작됐다. 당시 4세 여아가 맥도날드 햄버거 섭취 후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에 걸려 신장 장애 2급 판정을 받으면서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이후 2021년에는 이른바 '스티커 갈이' 사건으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한 가맹점에서 유효 기간이 16시간 지난 햄버거 빵과 13시간 지난 또띠아에 날짜를 변경한 스티커를 덧붙여 판매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당시 맥도날드는 해당 사건을 아르바이트 직원 개인의 일탈로 규정하며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지만, 본사 차원의 관리·감독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맥도날드가 올해 국정감사장에 또다시 서게 된 이유는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 맥도날드 배달 직원 A씨(40대)가 서울 동작구의 한 건물에서 투신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현장에서는 “맥도날드 때문에 간다”, “재취업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신이 파괴됐다”는 내용이 담긴 인쇄물이 수십 장 발견돼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맥도날드 코리아는 사건 직후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사고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번 사안으로 맥도날드는 노무관리 부실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했고, 본사 차원의 재발 방지 매뉴얼이 제대로 마련돼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김기연 맥도날드 코리아 대표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맥도날드 측은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로 종결됐다"는 입장이지만, 국회는 조직 내 괴롭힘 방지 시스템과 노무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국회 관계자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ESG와 인권경영을 선도해야 함에도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히 문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윤리적 소비 의식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곧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시대"라며 "맥도날드가 이번 국감을 계기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시장에서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감사 증인 채택과 관련해 맥도날드 관계자는 "해당사안은 지난달 최종 무혐의 종결됐다."며, "맥도날드는 행복한 직장과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늘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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