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대상 확대 앞두고 자산운용·위험관리 체계 고도화 추진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중퇴기금) 전담운용기관 우선협상대상자로 다시 선정됐다. 제도 도입 초기부터 기금 운용을 맡아온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선정으로 운용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중퇴기금 확대에 대응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삼성자산운용은 근로복지공단이 주관한 중퇴기금 전담운용기관 선정 평가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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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고=삼성자산운용 제공] |
이번 평가에서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정성평가 심사위원 7명 가운데 5명이 삼성자산운용을 선택했다. 회사 측은 운용 전문성과 1기 사업 기간 동안의 성과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퇴기금은 중소기업 사용자가 납입한 부담금을 근로복지공단이 공동 기금으로 조성하고 전담운용기관이 이를 통합 운용하는 공적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다.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자산을 운용해 안정적인 수익률과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산 운용 여력이 부족한 30인 이하 사업장 근로자에게 대기업 수준의 퇴직연금 운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퇴직연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제도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2022년 제도 도입 이후 중퇴기금의 첫 전담운용기관을 맡아 자산운용과 위험관리, 마케팅, 정책지원 등 기금 운영 전반에서 근로복지공단과 협력해 왔다. 이를 통해 가입자 확대와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뒷받침하며 제도 안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선정에 따라 삼성자산운용은 근로복지공단과 세부 협의를 거쳐 오는 9월 1일부터 기금 운용을 이어갈 예정이다. 운용 기간은 2030년 8월 말까지다.
향후 중퇴기금의 가입 대상이 확대되면서 전담운용기관의 역할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재 30인 이하 사업장에서 50인 미만, 100인 미만 사업장으로 가입 범위가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오는 7월 1일부터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도입된다. 이에 따라 배달라이더와 골프장 캐디 등 특수고용직 종사자와 플랫폼 노동자, 퇴직연금이 없는 일반 직장인과 자영업자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제도 변화에 맞춰 자산운용 체계 정교화와 통합 위험관리 강화, 디지털 기반 가입자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은 퇴직연금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를 지원하는 공적 제도"라면서 "전담운용기관 역할을 이어가게 된 만큼 회사 역량을 집중해 제도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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