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백화점' 성큼…신세계百, ICML 논문 채택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4 10:00:45
서울대 공동연구 글로벌 경쟁력 입증
AI 추천 기반 고객 경험 고도화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서울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분석 기술이 세계적인 AI 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영업 현장에 AI를 접목한 'AI 세일즈 에이전트'를 도입해 개인 맞춤형 쇼핑 서비스와 데이터 기반 영업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24일 신세계백화점은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공동 수행한 AI 연구가 국제 머신러닝 학회(ICML) 논문으로 채택됐다. 국내 백화점 업계의 산학협력 연구가 ICML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세일즈 에이전트 가상 이미지. [사진=신세계백화점]

양측은 지난해 업무협약 체결 이후 약 1년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축적한 약 2억 건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AI 학습에 최적화한 'AI Ready Data'를 구축했다. 

 

구매 이력뿐 아니라 방문 패턴과 선호 브랜드 등 다양한 데이터를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구조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별 소비 성향과 관심사를 보다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기존의 연령이나 성별, VIP 등급 중심 추천을 넘어 개인별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초 'AI 세일즈 에이전트'를 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은 고객 특성과 구매 흐름, 상품 운영 현황, 프로모션 효과 등을 종합 분석해 영업 전략 수립과 고객 맞춤형 제안을 지원하는 업무용 AI 솔루션이다.

 

회사는 향후 상품 추천을 넘어 여행과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까지 AI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사전 시뮬레이션에서는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적용할 경우 객단가가 최대 46%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취향을 정교하게 분석할수록 추천 정확도와 구매 효율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AI 기술의 학술적 성과와 함께 실제 유통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고도화하고 AI를 활용한 맞춤형 쇼핑 경험을 확대해 유통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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