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네이버클라우드, 국내 첫 일반기업 ‘이음5G’ 상용화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6-02 10:13:15
이동통신 사업자 외 일반 기업의 자체 5G 망 구축

삼성전자와 네이버클라우드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제2 사옥 '1784'에서 국내 최초의
'이음 5G(5G 특화망)' 서비스를 위해 협력한다고 2일 밝혔다.

이음 5G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아닌 일반 기업에서 직접 5G 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4.7GHz 와 28GHz를 특화망 전용 주파수로 할당하고 상용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 오고 있다.
 

▲ 네이버 사옥 내에서 운영 중인 브레인리스 로봇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11월 5G 특화망 신청 이후 지난 3월 삼성전자와 '5G 특화망 및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의 이음 5G 전용 장비를 1784에 적용한 데 이어 무선국 개설 인허가 절차를 완료해 국내 최초로 5G 특화망이 도입된 테크컨버전스 빌딩을 구축했다.

이번 5G 특화망 도입을 통해 1784는 인공지능(AI)‧로봇‧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혁신 서비스들을 끊임없이 실행하는 '테스트베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양사는 이곳에서 세계 최초로 5G 특화망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음 5G에 연결된 클라우드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해 수십에서 수백 대에 달하는 로봇들과 정보를 동시에 주고받으며 자율주행 경로를 초저지연·실시간으로 제어한다. 이를 기반으로 로봇은 1784 내 임직원들에게 택배와 커피 배달 등의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1784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이음 5G 전용 기지국 라디오와 컴팩트 코어 등 통신장비는 로봇과 클라우드 사이 통신을 연결하는 신경망으로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삼성전자는 대용량 데이터 업로드가 요구되는 기업에 특화해 이음 5G 전용 장비의 업로드 주파수 비중을 일반 통신망(약 20%) 대비 약 두 배 수준으로 확대 할당한다.

삼성전자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이음 5G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활용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국내외 5G 특화망 사업 활성화 및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어 양사는 1784 이음 5G 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 세종시에 구축 예정인 '각 세종' 신규 데이터센터에서도 협력을 이어간다.

이와 함께 제조‧물류‧항만‧의료 등 여러 산업 분야의 기업들과 이음 5G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솔루션 파트너사도 발굴해 5G 특화망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총괄 상무는 "1784는 네이버 첨단기술이 융합된 건물이자 미래 기술의 테스트베드로 5G 기반의 클라우드를 핵심적으로 사용한다"며 "삼성전자와 함께 이음 5G를 확산하도록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B2B 그룹 상무는 "네이버와의 이번 협력은 국내 이음 5G 1호라는 점을 넘어서 5G‧로봇‧클라우드 등 양사의 미래 기술에 대한 비전과 기술력이 결합돼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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