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제주도의 관광 시장이 점점 고급화되는 흐름 속에서, 여행객들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합리적인 숙소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착한가격 업소’ 명단에 포함된 제주도펜션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과도한 요금 인상 대신 가격 안정성과 서비스 만족을 동시에 실현하며, 제주도 여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착한가격 업소’는 지방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아 행정안전부가 심사·선정하는 제도다. 음식점이나 미용실뿐 아니라 숙박업소도 해당하며, 가격의 적정성은 물론 위생, 서비스 수준,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최근 제주 서귀포지역의 한 제주도펜션이 이 인증을 받으면서 합리적 숙박의 모범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펜션은 단순한 저가 경쟁을 지양하고, 여행객에게 실질적인 만족을 줄 수 있는 공간 구성과 운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제주 자연 속에 자리잡은 독립형 객실 구조와 자체 취사 공간, 바비큐 시설, 야외 정원 등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나 장기 체류객에게도 적합하다. 동백나무와 푸른 초원을 배경으로 조성된 정원은 휴식 그 자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제주도의 자연을 그대로 담아낸 점도 큰 특징이다.
최근 몇 년간 제주도펜션 시장은 성수기와 비수기 간 요금 격차가 커지고, 고급화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속 있는 숙소를 찾는 소비자의 선택 폭이 좁아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행정안전부 선정 착한가격 업소로 이름을 올린 제주도펜션은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된 품질을 유지하며,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관계자는 “착한가격 업소 인증은 단순한 저가 전략이 아니라, 고객 중심의 운영 철학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함께 평가된 결과”라며 “여행객들이 비용 걱정 없이 제주에서 머물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관광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제주도에서, 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를 실현하는 펜션 운영 방식은 지역 관광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행정안전부 선정 착한가격 업소 제도가 보다 넓게 확산된다면, 제주도 내 숙박업 전반의 가격 안정과 서비스 품질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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