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택 등 집콕 문화 확산 속 OLED 실적 개선"
[메가경제=최낙형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작년 한 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91억원을 기록해 전년(영업손실 1조3594억원)과 비교해 적자폭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작년 매출은 24조2301억원으로, 2019년 23조4756억원보다 3.2% 증가했다. 순손실은 706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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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이익은 685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영업손실 4219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2019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으로 적자가 발생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4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1644억원) 대비 317% 증가했고, 시장 전망치 3774억원을 81.6% 상회했다.
4분기 매출은 7조46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문화 확산 등에 따라 TV와 IT 제품 수요 강세가 이어졌다”며 “특히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플라스틱(P)-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출하 면적은 5%, 면적당 판가는 12% 증가해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증가에 대해서는 견조한 출하 및 판가 흐름과 함께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해온 OLED 대세화, P-OLED 사업기반 강화, LCD 구조혁신 등 3대 전략 과제 성과가 점차 나타난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OLED 공장 생산 본격화에 따른 OLED TV용 패널 판매 확대와 P-OLED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기반을 바탕으로 한 생산 증가로 의미 있는 성과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IT 패널이 37%로 가장 높았고, TV 패널 비중은 29%, 모바일 패널 및 기타 매출 비중은 34%를 차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6210억원,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조774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에비타 이익률도 큰 폭으로 증가해 15분기 내 최고 수준인 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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