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문 前부사장 공판 증인으로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0 10:47:27
  • -
  • +
  • 인쇄
강요미수 혐의 재판 증인 채택, 오너가 분쟁 사법적 판단에 재계 촉각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효성그룹 경영권 분쟁으로 이른바 '형제의 난'을 벌여온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동생인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의 형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사건 당사자인 그룹 총수가 직접 법정에 서는 만큼 재판의 향방과 법적 쟁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효성.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형사25단독 김지영 판사)는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부사장의 재판과 관련해 조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조 회장은 오는 4월 17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법정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이번 재판은 조 전 부사장이 조 회장을 상대로 효성그룹 계열사 주식 매입을 요구하며 압박했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조 회장은 지난 2017년 3월 조 전 부사장을 고소해 조 전 부사장이 “효성 계열사 주식을 고가에 매수하지 않으면 각종 비리 자료를 검찰에 넘기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수사 끝에 지난 2022년 11월 조 전 부사장을 강요미수 혐의로,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를 공갈미수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긴 바 있다. 

 

다만 조 전 부사장은 2023년 5월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관련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번 증인 채택으로 조 회장은 법정에서 당시 상황과 관련된 사실관계를 직접 진술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재판부는 조 회장의 증언을 통해 협박 또는 강요 시도가 실제로 있었는지 또 해당 행위가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수준이었는지를 판단하는 데 참고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부터 효성그룹 경영권을 둘러싸고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이 과정에서 형제 간 법적 다툼이 이어지며 재계 안팎의 이목을 끌어왔고, 이번 형사재판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다.

 

재계에서는 이번 재판이 단순한 형사 사건을 넘어 대기업 오너 일가 내부 분쟁이 사법적 판단의 영역으로 본격적으로 옮겨진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특히 그룹 총수가 증인으로 직접 출석해 진술하는 만큼 재판 결과가 향후 유사한 오너가 분쟁 사건에 어떤 기준을 제시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이륜차 소음 '24시간 관리' 추진…박정 의원, 법적 근거 마련
[메가경제=이정우 기자] 심야 시간대 도심을 질주하는 이륜차(오토바이) 소음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커지는 가운데, 무인 단속 장비 운영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파주시을)은 이륜차 배기 소음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소음·진동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2

‘2026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 수상작 발표…전국서 손편지 1만 1600여건 접수
[메가경제=이정우 기자] 디지털 매체를 통한 즉각적 소통이 일상화된 시대 속에서, 손편지로 마음과 온기를 나누는 국민적 관심이 한층 고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사업본부 우정인재개발원(원장 오형근)은 소통의 가치를 조명하고 손편지 쓰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한 ‘2026 대한민국 편지쓰기 공모전’의 부문별 수상작을 최종 선정 및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3

SK매직, 우리은행 전국 영업점에 공기청정기 공급…전국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SK매직이 우리은행 전국 영업점에 공기청정기를 공급하며 B2B(기업 간 거래) 공조·환경가전 시장 확대에 나선다. SK인텔릭스는 헬스 플랫폼 브랜드 SK매직이 우리은행 전국 영업점에 공기청정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매직은 제품 공급뿐 아니라 전국 단위 전문 서비스 인프라를 활용해 정기적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