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풍선, ‘듀프 여행’ 트렌드 선도…고물가 시대 합리적 대안 제시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4 10: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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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고환율·고물가 시대를 맞아 여행업계에도 ‘가성비’ 바람이 불고 있다. 여행전문기업 노랑풍선은 고가 여행지의 감성과 콘텐츠를 유지하면서도 가격 부담은 낮춘 ‘듀프(Dupe) 여행’ 상품을 확대하며, 실속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혀가고 있다.


‘듀프’는 뷰티·패션 업계에서 유래한 ‘Duplication(복제품)’의 줄임말로, 본래 고가 인기 제품의 대체품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여행 산업에서도 이 개념이 확산되며, ‘비슷한 경험이라면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라는 실용주의 소비 패턴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 노랑풍선, ‘듀프 여행’ 트렌드 선도

노랑풍선은 자사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전체 상품 중 약 22%가 인기 여행지의 대체지 관련 문의였다고 밝혔다. 특히 MZ세대와 영 시니어층, 가성비를 중시하는 가족 단위 고객층이 ‘듀프 여행’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러한 트렌드에 대응해 인공지능 기반의 키워드 분석을 통해 인기 여행지와 유사한 감성을 지닌 대체지를 도출, 전용 패키지를 기획·출시하고 있다. 7월부터 10월 사이 예약된 주요 듀프 상품들은 기존 인기 여행지 대비 20~70%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몰디브 대체지로 떠오른 일본 이시가키섬(170만 원대) ▲캐나다 옐로나이프 대신 중국 내몽골 은하수 여행(120만 원대) ▲스위스를 연상케 하는 코카서스 3국 트레킹(300만 원대) ▲일본 홋카이도 대신 강원도 태백 해바라기 축제(당일치기) ▲싱가포르 유니버셜 스튜디오 대체로 북경 유니버셜 스튜디오(100만 원대) ▲동유럽 감성의 대안인 발트 3국 투어(270만 원대) 등이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듀프 여행은 단순한 저가 대체가 아닌, 여행의 감성과 경험을 유지하면서 예산까지 고려한 ‘스마트 소비’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맞춤형 분석을 고도화해 고객의 취향과 예산에 부합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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