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어깨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중장년층이 증가하고 있다. 단순한 ‘오십견’이나 ‘어깨 결림’으로 치부하고 방치할 경우 회전근개 파열 등 심각한 힘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세흥병원 정형외과 박민식 원장은 “회전근개는 팔 움직임과 어깨 안정성에 핵심적인 네 개 힘줄로 구성돼 있다”며 “손상 시 낮보다는 밤에 통증이 심해 수면 장애를 유발하고, 팔을 머리 위로 올리거나 등 뒤로 젖히는 동작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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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흥병원 정형외과 박민식 원장 |
회전근개 파열의 주요 원인은 퇴행성 변화, 반복적인 어깨 사용, 외상 및 사고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어깨충돌증후군 등 기존 질환을 방치하면 파열 위험이 높아진다.
치료는 파열 정도와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경미한 초기 손상은 약물 치료, 물리치료, 재활 운동 등 비수술적 방법을 우선 적용하며, 통증이 지속되거나 손상 정도가 클 경우 관절내시경을 통한 회전근개 봉합술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후에는 약 3개월간 힘줄 유합 기간과 6개월 이상의 재활 과정을 거쳐 어깨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한다.
박 원장은 “어깨 통증은 단순 노화의 징후가 아니라 삶의 질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초기 증상을 느낀다면 전문의 진단과 치료를 통해 재발과 기능 저하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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