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126명…전국 16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지역발생 경기 160명·서울 138명·경남 61명·인천 26명 순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닷새 간 꾸준히 늘면서 500명 가까이 육박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최근 사우나, 학원, 운동시설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3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국내 신규 확진자가 490명이 새롭게 발생하며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9만5176명(해외유입 728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88명)보다 2명이 늘어난 수치로, 지난 8일(346명) 다음날부터 닷새 동안 400명대 중·후반을 기록하며 조금씩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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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해철 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
이 추세대로라면 지난달 19일(561명) 이후 22일째 300~400명대를 보이던 추세가 다시 500명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만큼 4차 유행의 우려도 커질 수 밖에 없다.
신규 확진자 중 474명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국내발생(지역발생)자이고, 16명은 해외유입 발생자다. 전날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7명이 많고 해외유입은 5명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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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지역발생 확진자 중 수도권 발생자는 324명으로 전체의 68.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발생자는 150명이다. 수도권 발생자는 전날과 같은 수치지만 비수도권은 7명이 늘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60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은 138명, 인천은 26명이다. 전날보다 경기는 3명이 많으나 서울은 전날과 같았고 인천은 3명이 적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경남이 6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강원 18명, 부산 17명, 충북 16명, 경북 12명, 대구·충남 각 9명, 광주·전북 각 2명, 대전·울산·전남·제주 각 1명 순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달 18일(158명) 이후 23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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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경남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골프장·목욕탕 관련과 가족모임 확진자 등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방대본의 12일 오후 2시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경남에서는 진주시 골프장·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44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가 총 45명으로 늘었다. 진주·사천시 가족모임 관련해서도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2명이 추가로 감염사실이 확인되어 누적 13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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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해외유입 확진자 16명 중 6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코로나19 감염사실이 확인됐고 나머지 10명(경기 4명, 서울·경북 각 2명, 광주·경남 각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6명, 외국인 1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된 해외유입 발생자를 합치면 서울 140명, 경기 164명, 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330명으로 전체 확진자 490명 중 67.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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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전날 대비 5명의 환자가 더 목숨을 잃어 누적 확진자는 166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를 보였다. 위중증 환자는 1명 줄어 총 12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882명이 추가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8만6625명으로 늘었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97명 줄어 688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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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격리 및 사망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의심검사 건수는 3만4118건으로, 직전일 3만5679건보다 1561건 적다. 선별진료소 누적 검사 건수는 총 704만6782건으로 늘었다.
전날 의심검사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 수)은 1.44%(3만4118명 중 490명)로, 직전일 1.37%(3만5679명 중 488명)보다 약간 높아졌다. 누적 양성률은 1.35%(704만6782명 중 9만5176명)를 보였다.
13일 0시 기준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신규 검사 건수는 3만2776명이고 신규 확진자는 68명이다. 이로써 임시검사소 누적 검사 건수는 253만9584명, 누적 확진자 수는 682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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