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반응 의심사례 총 5786건 중 아나필락시스 50건·중증 4건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12일만에 40만명을 넘어섰다.
접종자가 늘어나면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도 5천 건을 넘어 6천 건에 육박했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총 15건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0일 0시 기준으로 예방접종자가 전날보다 6만662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누적 44만6941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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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현황. [출처=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
이로써 1차 접종 대상 77만5601명 가운데 접종률은 57.6%로 높아졌다. 백신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43만8890명, 화이자 백신이 8051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각각 접종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기관 중 요양병원은 접종 대상자 20만4388명 중 17만3537명이 맞아 가장 높은 접종률(84.9%)을 보였고, 이어 요양시설 63.3%(6만8674명),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53.8%(17만7684명), 1차 대응요원 25.1%(1만8995명) 순으로 집계됐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은 접종 대상자 5만6816명 중 8051명이 맞아 14.2%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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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이 10일 오후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서 열린' 코로나19 부산시 예방접종센터 모의훈련'에서 백신접종을 체험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사례는 새롭게 935건이 추가돼 총 5786건으로 늘었다. 이상반응 의심사례는 2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 중복 신고되더라도 1명으로 분류한다.
전체 의심 사례 중 98.8%인 5717건(신규 927건)은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미한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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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현황. [출처=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
급성 중증 알레르기 증상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7건이 추가돼 50건으로 늘었다.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는 전날과 같은 4건이었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신규 신고사례 1건에다 중증 의심사례에서 사망으로 변경된 1건 등 2건이 추가돼 총 15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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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사망 사례 현황. [출처=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
추가 2건 중 1건은 요양병원 입원환자(50대·남)로 접종 후 5일22시간 후 사망했고, 또 다른 1건은 요양병원 종사자(50대·여)로 접종 후 6일2시간 뒤 세상을 떠났다.
기저질환 유무는 50대 남성 사망자는 있었고 50대 여성 사망자는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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