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지난해 12월 상각 전 영업익 첫 흑자…"구조 개선 결과"

김형규 / 기사승인 : 2024-01-23 11: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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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컬리는 지난해 12월 세금·이자·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1월 회사 설립 이래 9년 만에 달성한 EBITDA 기준 첫 월간 흑자다. 상각 전 영업이익은 2022년 12월에 비해 100억원가량 증가했다.
 

▲ 컬리 2023년 12월 실적 [자료=컬리]

 

컬리에 따르면 이는 일시적 효과가 아닌 구조적인 매출·비용 구조 개선의 결과다. 영업활동을 통해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이 회사는 분석했다.

이 중 특히 직접물류비 개선 성과가 컸다. 지난해 상반기 문을 연 창원·평택 물류센터의 생산성 증대와 송파 물류센터 철수 등을 통해 물류 운영 안정화·최적화를 이뤄 주문 처리비용이 크게 절감됐다는 게 컬리의 설명이다.

마케팅비 효율화도 주효했다. 유료 멤버십 '컬리멤버스' 도입으로 충성 고객을 다수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재구매율 증가로 이어져 마케팅비를 줄일 수 있었다.

인건비와 IT 시스템 유지비, 기타 운영비 등 고정비도 지난 2022년 12월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 같은 비용 절감 노력 속에 뷰티컬리와 풀필먼트(통합물류) 서비스 등 신사업이 매출 증대 효과를 내며 실적이 빠르게 개선됐다.

월 EBITDA 흑자 달성에 힘입어 지난해 말 기준 컬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14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120억원 증가했다.

이에 컬리는 자체적으로 벌어들인 현금으로 신규 사업 투자·운영이 가능한 구조가 됐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와 3분기 각각 창원·평택 물류센터를 가동하는 등 추가 비용 지출이 있었으나 경영 효율화로 손실액을 크게 축소했다. 재무구조도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되는 모습이다.

김종훈 컬리 최고재무책임자는 "월 EBITDA 흑자는 전방위적인 구조 개선과 효율화 노력의 값진 성과"라며 "이를 기점으로 올해 더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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