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안전평가 '최하위' 추락…’자이‘ 신뢰도 촉각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7 13: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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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평가 '매우 미흡'…경영평가·수주 경쟁력 타격 불가피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 아직도 회자돼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국내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내세운 GS건설(대표 허윤홍)이 정부의 안전관리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으며 체면을 구겼다. 과거 ‘부실시공’ 논란에 이어 ‘안전관리 소홀’까지 겹치면서 시공 능력에 대한 신뢰도가 타격받게 됐다.

 

지난 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에 따르면, GS건설은 최하위 등급인 ‘매우 미흡’ 판정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153개 세부 지표와 현장 사망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따진 결과로, GS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산업 등과 함께 나란히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4월 당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현장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번 결과는 중견사들이 ‘매우 우수’ 평가를 받은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이 시스템과 자본력을 갖추고도 안전 관리에서 중견사보다 못한 결과를 냈다는 것은 명백한 경영진의 의지 부족”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GS건설의 안전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23년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당시, 필수 철근을 대거 누락한 사실이 드러나며 국민적 분노를 샀다. 당시 이른바 ‘순살 자이’라는 치욕적인 별명까지 얻었으나, 이후에도 안전 관리 역량이 도마위에 올랐다.

 

실제로 지난해 9월에도 서울 성동구 용답동 현장에서 협력업체 근로자가 15층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반복되는 붕괴 사고와 인명 피해는 GS건설의 현장 안전망이 사실상 구멍 뚫린 상태임을 방증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평가 결과는 단순한 ‘불명예’에 그치지 않을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평가 결과를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액 산정 시 신인도 평가 항목에 반영한다. 따라서 GS건설은 향후 공공공사 수주 경쟁에서 감점 요인을 떠안게 되며, 브랜드 이미지 추락에 따른 정비사업 수주전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입주 예정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브랜드 인지도가 하락하면 차기 재건축 수주전에서 조합원들의 신뢰도에 의구심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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