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민들, 수산업 보호 중심 해상풍력 특별법 발의 환영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11-06 11:24:42
  • -
  • +
  • 인쇄
조경태 의원, 국회 농해수위 소속 최초로 수산업계 입장 법안 발의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가 해상풍력 난개발 해소와 수산업 보호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해상풍력 특별법이 발의된 데 대해 전국 어민들을 대신해 환영의 뜻을 6일 밝혔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 6선)은 수산업계의 주요 건의사항을 반영해 「해상풍력의 계획입지 및 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농해수위 소속 위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수산업계 4대 핵심사항을 모두 반영한 해상풍력 특별법안을 발의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해상풍력 난개발과 수산업 보호 중심의 해상풍력 특별법이 꼭 필요하다”며 “국회가 법안 논의 과정에 해상풍력 보급과 산업 육성 뿐 아니라 이로 인해 영향을 받는 수산업의 지속 가능성에도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의된 특별법은 정부 주도의 계획입지 도입과 입지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주민·어업인 수용성 확보 절차 등을 통해 수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도록 한 것이 핵심 내용이다.

특히, 발전사업허가만 받고 사업이 지지부진한 채 어촌사회 갈등을 야기하고 해상풍력 입지와 전력계통을 선점하고 있는 가성(假性) 사업자 문제 해소를 위해 입지적정성 평가 절차를 반영했다.

실제 2024년 10월 말까지 산업부로부터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한 해상풍력사업은 원전 30기 규모인 30.2기가와트(GW)다.

정부가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수립한 보급목표인 14.3기가와트(GW)의 두 배가 넘을 정도로 과잉이 우려되는 상태다.

이외에도 해당 법안은 해상풍력으로 위축이 불가피한 수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을 조성하도록 해 수산자원 조성, 대체어장 확보 및 어선감척 등 수산업 구조조정에 이를 활용토록 했다.

이는 해상풍력 부지 입찰금의 5%를 연방예산 중 ‘수산업지원금’으로 납부하도록 하는 독일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수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조항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수산업계는 해상풍력 난개발을 방지하고 수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국회와 정부에 ▲계획입지 전면 도입 ▲기존사업에 대한 입지적정성 평가 ▲어업인 중심의 민관협의회 구성·운영 ▲국가 차원의 수산업 지원 재원 확보 등 4대 핵심사항이 반영된 해상풍력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요구해왔다.


해상풍력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아 왔으나 지금까지는 정부의 체계적인 계획 없이 민간 사업자 스스로 입지를 발굴하고 수용성을 확보해 인허가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왔다.

이 때문에 진행 과정에서 주요 조업 어장 침해로 인한 어업인과 수산업 피해가 불거지는 동시에 어촌사회에서는 갈등이 야기되는 등 여러 문제로 나타났다.

이에, 국회 차원에서 여러 특별법 입안이 추진됐지만 22대 국회 개원 이후 발의된 관련 법안들은 수산업계가 요구한 핵심 사항들이 반영되기보다는 해상풍력의 보급과 풍력산업 육성 등 풍력산업 활성화에만 초점이 맞춰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그동안 논의가 없었던 공유수면 점사용료 감면특례를 담은 법안까지 등장해 특별법안이 풍력업계에 지나치게 편향되어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앞서 21대 국회에서도 이러한 문제 해소를 위해 국가가 어업영향 등을 고려해 입지를 발굴하고 인허가를 통합 처리하는 방식의 특별법 논의가 이어져 왔으나 법안 통과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미래에셋생명, 현충원 묘역 정비 나서…11년째 봉사활동 지속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미래에셋생명 임직원들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태극기 꽂기와 헌화 활동을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묘역 환경 정비에도 힘을 보탰다.미래에셋생명 임직원 봉사단은 최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태극기 꽂기와 헌화 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미래에

2

"프로 배구 스타가 학교 체육관으로"…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세화여고·중서 유소년 특별레슨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흥국생명배구단 핑크스파이더스가 중·고교 여자 배구 유망주들을 직접 찾아 특별레슨을 진행해 유소년 인재 육성과 저변 확대에 나섰다. 프로 감독과 선수들이 학교 체육관에서 학생 선수들과 호흡하며 기술과 경험을 전수한 가운데 오는 7월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 취임을 앞둔 이호진 일주세화학원 이사장도 현장을 찾아 격려에 나섰다.

3

롯데웰푸드, 시집 감성 담은 문학 콜라보 캔디 선봬…교보문고·예스24서 특별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웰푸드가 출판사 부크크와 손잡고 문학 작품의 감성과 소재를 담은 시즌 한정 캔디 제품을 선보이며 젊은 세대를 겨냥한 이색 협업 마케팅에 나섰다. 롯데웰푸드는 인기 시집을 모티브로 한 ‘애니타임 문학콜라보 복숭아맛’과 ‘청포도캔디 문학콜라보’ 등 2종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