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퇴원 "많이 회복. 5년만에 인사"...현충원 참배 후 대구 사저로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4 11:30:12
향후 계획 등엔 답변 안해…사저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 낼지 주목
윤석열 당선인, “사저 한번 찾아뵐 계획...취임식 초청 당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하면서 5년만에 공식적으로 인사했다.

박 전 대통령은 24일 오전 8시 32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을 나서면서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많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어 “5년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많이 염려를 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개월 동안 헌신적으로 치료에 임해 주신 삼성병원의 의료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면서 보도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은 그러나 정치적 메시지는 없었다. 앞으로의 계획과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 선 것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5년만이다.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수감생활을 해온 박 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지난해 12월 31일 0시를 기해 석방됐다.

지난해 11월 22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4개월간 지병 치료를 받아온 그는 최근 통원 치료가 가능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회복돼 이날 퇴원하게 됐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묘역에 참배하고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

삼성서울병원을 떠난 박 전 대통령은 곧바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묘역을 참배했다.

이어 현충원에서 헌화와 묵념 시간을 포함해 8분 정도 머문 뒤 대구 달성군에 마련된 사저를 향해 출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에 도착한 뒤 지지자들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기간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았던 박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나 새 정부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집무실 앞에서 박 전 대통령 퇴원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건강이 회복돼서 사저에 가시게 돼서 아주 다행”이라며 “내주부터 지방을 좀 가볼까 하는데 퇴원하셨다니까 한번 찾아뵐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저에 가서 건강이 어떠신지 찾아 뵙고”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5월 10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을 초청할지 묻는 질문에는 “원래 전직 대통령 다 모시게 돼 있잖아요. 당연히”라며 초청 의사를 밝혔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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