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HDAC6 억제 신경질환 치료제 후보 ‘CKD-513’ 비임상 연구 성과 공개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3 11:35:00
  • -
  • +
  • 인쇄
알츠하이머·타우병증·CMT 등 퇴행성 신경질환 목표…인지 기능·기억력 회복 확인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2025 미국 신경과학학회(SfN Annual Meeting)’에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CKD-513’의 비임상 연구 성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CKD-513은 신경세포 내 미세소관 안정성을 저하시켜 축삭(axon) 내 물질 수송을 방해하는 효소 HDAC6를 선택적으로 억제, 축삭 수송과 신경세포 기능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기전의 후보물질이다. 기존 HDAC6 저해제의 낮은 뇌 투과도를 개선해 알츠하이머성 치매, 타우병증, 샤르코-마리-투스(CMT) 등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 종근당, HDAC6 억제 신경질환 치료제 후보 ‘CKD-513’ 비임상 연구 성과 공개

이번 발표에서 종근당은 타우병증 모델에서 CKD-513의 유효성을 확인했다. 타우병증은 뇌 신경세포 내 타우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신경세포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비임상 결과 CKD-513은 HDAC6에 대한 높은 선택성과 우수한 뇌 투과성을 확보했으며, 타우 단백질 과발현 세포와 질환 동물모델에서 손상된 축삭 수송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지 기능 및 기억력 회복 효과를 확인했으며, 장기기억 강화(LTP) 평가 결과 신경세포 기능 개선도 입증됐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HDAC6 억제 플랫폼 기술의 가능성을 입증한 성과”라며 “타우병증과 샤르코-마리-투스 모델에서 확인된 신경세포 기능 개선 효과를 기반으로 신경계 질환 연구·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CKD-513은 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국책과제에 선정돼 전임상 연구 지원을 받으며, 2026년 말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10년간 신약 개발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종근당, HDAC6 억제 신경질환 치료제 후보 ‘CKD-513’ 비임상 연구 성과 공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2025 미국 신경과학학회(SfN Annual Meeting)’에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CKD-513’의 비임상 연구 성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CKD-513은 신경세포 내 미세소관 안정성을 저하시켜 축삭(axon) 내 물질 수송을 방해하는 효소 HD

2

명륜진사갈비 가맹점협의회 “금융 지원은 현실적 창업 기회…상생 노력 폄하 자제 요청”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명륜진사갈비 가맹점협의회(회장 원종민)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명륜당의 ‘대부업 관련 의혹’과 관련해 가맹점주의 입장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전국 500여 명의 가맹점주를 대표해 “금융 지원은 생계를 위한 현실적 창업 기회였으며, 지난 6년간 상생 노력이 폄하되지 않도록 사실에 기반한 보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3

2025 디지털아트 컬처랩,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서 12월 9일 쇼케이스 개막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광주광역시가 디지털아트 창·제작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하며 ‘2025 디지털아트 컬처랩’ 쇼케이스를 연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이달 9일부터 21일까지 지맵(G.MAP)에서 열린다.‘Echoes of Light(빛의 궤도)’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쇼케이스는 총 24팀이 참여해 기술과 예술, 지역과 글로벌,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