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구체적인 규모나 콘셉트 공개 어려워"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Bacha Coffee)가 국내 3호점을 롯데월드타워몰에 출점한다. 명품 커피 시장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앞세운 바샤커피는 서울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바샤커피 3호점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몰 지하 1층에 입점할 예정이며, 오픈 시점은 6월 중으로 예상된다. 현재 매장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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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실 롯데월드타워 지하 1층에 바샤커피 3호점 출점을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사진=메가경제] |
지난해 8월 서울 청담동에 첫 매장을 연 바샤커피는 올 4월 롯데백화점 본점(소공동)에 2호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유통 채널 다각화에 나섰다. 2호점 개장 약 두 달 만에 3호점 출점을 추진하면서 공격적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호점은 2호점과 유사한 커피 부티크 및 바(bar) 형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매장이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맞은편에 위치해 외국인 관광객 수요 유입에 유리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잠실 월드타워몰 내 바샤커피 매장 개설을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콘셉트나 매장 규모는 추후 공개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샤커피는 1910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로, 200여 종 이상의 싱글 오리진 원두와 고급화된 매장 디자인, 독창적 패키징으로 ‘커피계의 에르메스’로 불린다. 전 세계 미식가와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바샤커피와 국내 단독 프랜차이즈 및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롯데온(LOTTE ON) 내 전용 브랜드관을 통해 온라인 판매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고급 상권과 온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전략을 통해 하이엔드 커피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업계에서는 바샤커피가 향후 부산 등 롯데백화점이 진출해 있는 주요 광역도시로도 매장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커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바샤커피의 브랜드력과 유통 파트너십을 감안할 때 향후 전국 단위 확장이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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