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압수수색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6-16 11:38:40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관련 수사의 칼끝이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 향했다.

16일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현대산업개발 본사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전문수사관 등 보내 압수수색을 펼쳤다. 

 

▲ 철거 중이던 건물 붕괴로 17명 사상 피해가 발생한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사 중인 경찰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압수수색 하기 위해 이동하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건설 본부 사무실에서 철거 관련 계약서 등을 확보하고, 이번 철거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본사와 현장 관계자들이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참사는 광주광역시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을 진행하던 과정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정차된 시내버스를 덮쳐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다.

해당 사업지 재개발사업을 따낸 현대산업개발은 철거 공사를 서울 철거전문 업체 한솔기업에 맡겼다. 하지만 실제 공사는 한솔기업으로부터 재하도급을 받은 광주지역 철거업체 백솔건설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산업기본법상 하도급을 받은 공사를 다시 하도급을 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참사가 벌어진 후 이튿날인 지난 10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권순호 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된 철거 공사 재하도급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하도급업체인 한솔기업의 재하도급 사실이 확인된 이상 현대산업개발을 대상으로 불법성 여부에 수사력이 모아질 전망이다.

앞서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현장 관계자를 업무상 과실 치사상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이번에 확보한 압수 자료 분석을 통해 현대산업개발 측 책임이 드러나면 추가 입건자도 나올 것이란 관측도 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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