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신축 공사장 외벽 붕괴...현장 근로자 6명 실종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1-12 01: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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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타설 중 외벽 무너져
추가 붕괴 우려에 수색 작업 중단

광주광역시의 한 고층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작업자 3명이 구조됐으나 6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전해졌다.
 



11일 경찰과 광주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사고가 난 곳은 지하 4층~지상 39층 8개 동 아파트(705가구)·오피스텔(142실) 등 총 84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 현장으로 201동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작업자 2명은 잔해물이 떨어지면서 도로변 컨테이너에 갇혀 있다가 구조됐고, 1명은 1층에서 공사 중 부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다. 다른 작업자 3명은 자력으로 피했다.

사고 당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위해 최상층부에 있던 작업자들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28~31층에서 창호·설비공사를 하던 작업자 6명은 여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사고 현장 주변에서 이들의 휴대전화 위치가 확인됐으나 통화 연결이 안 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4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무너지거나 외벽이 추가 붕괴될 위험이 있어 안전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실종자 수색을 중단한 상태다.

▲ 11일 오후 4시께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신축 공사 중인 고층아파트의 외벽이 무너져내렸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외벽 붕괴로 떨어진 구조물이 도로를 덮치면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 수십 대가 파손됐다.

사고 직후 전기·수돗물 공급이 끊긴 인근 상가·아파트 주민들은 추가 사고 우려로 대피했다.

당국은 이날 사고가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23∼38층 외벽이 붕괴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공사는 지난해 6월 재개발 철거 작업 중 건물 붕괴 참사가 일어난 학동4구역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다.

 

▲ 11일 오후 외벽 붕괴 사고가 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아파트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소방당국 관계자가 구조 현황을 언론에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공사 현장 근로자 중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분들의 소재를 신속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또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구조대원, 인근 주민의 안전을 위한 조처를 하라고 주문했다.

고용노동부는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하고,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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