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화우 소액주주'와 '가치 회복' 동행…장외매수·자사주 소각 카드 꺼냈다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9 12:03:15
저평가 논란 우선주 정면 대응
주주환원·자본 효율성 제고 신호탄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한화그룹의 지주회사인 한화가 제1우선주(한화우) 소액주주들과 손잡고 주주가치 회복을 위한 공동 실천에 나선다. 

 

장기간 저평가 논란이 이어지면서 우선주 문제를 해소하고 자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한화그룹 본사 전경[사진=한화그룹]

 

한화는 9일 공시를 통해 제1우선주(한화우) 소액주주 대표와 '주주가치 회복을 위한 공동 실천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화가 장외매수 및 자사주 소각을 통해 한화우의 구조적 저평가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협약에 따르면 한화는 잔존 제1우선주 소액주주 지분에 대해 자발적인 장외매수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매수 일정과 방식은 향후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장외매수를 통해 시장 내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소액주주의 선택권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장외매수를 통해 취득한 제1우선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소각을 원칙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단순 보유가 아닌 주식 수 자체를 줄여 주당 가치와 자본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미로 업계는 해석한다. 

 

한화는 이를 통해 주주환원과 재무 구조 개선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 측은 이번 협약이 "제1우선주 장기매수 조치 및 장외매수를 통해 취득한 자사주 소각에 관한 공동 실천 합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자사주 소각을 명시적으로 언급한 점은 우선주 문제를 일회성 대응이 아닌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전략의 일환으로 다루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대목으로 업계는 평가한다.

 

다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매수 가격이나 소각 규모 등 세부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

 

한화 관계자는 "현재 검토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향후 진행 과정에서 주요 결정 사항이 확정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한화가 우선주 구조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국내 우선주는 의결권 부재, 낮은 유동성, 할인율 고착화 등으로 구조적 저평가가라는 지적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장외매수와 자사주 소각을 결합한 방식은 소액주주 보호와 기업가치 제고를 동시에 고려한 선택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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