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업용부동산 시장 초양극화”…“물류시설 좋고 호텔 상가 나쁘다”

최낙형 / 기사승인 : 2020-12-23 12: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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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상업용 부동산시장 진단과 전망 담은 ‘KB 부동산 보고서’ 발간

[메가경제=최낙형 기자] 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심화되고, 자산의 초양극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호텔·상가·리테일 분야의 투자 여건이 가장 나쁠 것으로 예측됐다.

KB금융그룹은 23일 올 한해 상업용 부동산시장 여건을 진단하고 내년 시장 전망을 담은 ‘2021 KB 부동산 보고서(상업용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시장 전문가 조사 결과 2020년 시장상황에 대해 ‘후퇴기’ 평가가 다수를 차지했으며, 올해와 비교해 내년 시장 전망이 더 나빠질 것으로 보는 의견이 증가했다.
 

▲ [그래픽=KB경영연구소 제공]

 
상가 거래가 늘고 가격도 오르고 있지만 상가 전문 중개업소 대표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코로나19 장기화 및 자영업 경기 침체 등으로 공실 증가, 임대료 하락 등 투자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내년 투자여건이 가장 나쁠 것으로 보이는 시장은 호텔, 상가·리테일 시장이 꼽혔다. 반면 물류시설, 데이터센터 시장 등은 가장 좋을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업용 부동산시장은 거래가 늘고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하지만 경기 불확실성 지속, 임대여건 악화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내년 상업용부동산 시장은 개별 부동산 자산의 특성에 따른 초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 [그래픽=KB경영연구소 제공]
 
KB경영연구소 김태환 연구위원은 “2021년 상업용 부동산시장은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한해가 될 것”이라며 “양극화를 넘어 초양극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위험에 대한 대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발간되는 보고서로, KB경영연구소가 선정한 상업용 부동산시장의 주요 이슈와 함께 설문조사를 통해 시장 여건과 향후 전망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살펴 본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는 ▲2020년 상업용 부동산시장 진단 및 전망 ▲상업용 부동산시장 주요 이슈 ▲상업용 부동산시장 진단 설문조사 결과 분석 ▲해외 상업용 부동산시장 현황 및 전망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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