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요 차량 부품에 친환경 알루미늄 사용한다

이동훈 / 기사승인 : 2025-04-02 12: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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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에너지 활용한 저탄소 알루미늄 첫 도입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현대모비스가 태양광으로 만든 저탄소 알루미늄을 올해부터 주요 부품 제조에 선제적으로 적용한다. 오는 2045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 계획의 일환이다. 알루미늄은 전기차 등 모빌리티 경량화를 위한 핵심 원소재로, 현대모비스는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에 대응해 원자재 조달 단계에서부터 환경 친화적 공급망 구축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 기업인 에미리트 글로벌 알루미늄(EGA)社 와 계약을 체결하고, 저탄소 알루미늄 1.5만톤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EGA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규모의 알루미늄 생산 업체로,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확보한 알루미늄은 태양광으로 만든 저탄소 알루미늄이다. 


현대모비스가 확보한 저탄소 알루미늄 1.5만톤은 연간 소요 물량으로, 원화로 약 620억 원 규모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구매한 알루미늄(일반)은 총 6.7만톤으로 이번에 확보한 저탄소 알루미늄 물량은 지난해 전체 물량의 20%가 넘는 규모다.

저탄소 알루미늄을 친환경 소재로 부르는 이유는 제조 과정에서 탄소를 적게 배출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알루미늄 1톤을 생산할 때 정련과 제련, 주조 등의 제조 과정에서 약 16.5톤 가량의 탄소가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에 EGA가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생산하는 알루미늄 제품 경우 탄소 배출량이 4톤 수준으로 줄어들어 1/4 이상의 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첫 도입한 저탄소 알루미늄을 섀시 등 주요 부품 제조에 활용해 각국 정부의 환경 법규 대응에도 선제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특히 내년부터 유럽 연합(EU)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를 전면 시행하는데, 현대모비스는 이번 저탄소 알루미늄 선제적 물량 확보로 법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탄소국경조정제도는 유럽 역내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탄소 배출량을 산정해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로, 탄소 집약적 제품인 철강, 알루미늄, 전기, 비료, 시멘트, 수소 등 6개 품목이 대상이다.

현대모비스는 저탄소 알루미늄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ESG 경영 강화와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구체적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공급 계약을 체결한 EGA와 올 상반기 중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앞으로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저탄소 알루미늄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이선우 구매담당(전무)은 “친환경적인 공급망 구축으로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공급망 단계부터 탄소 감축 노력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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