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참배로 새해 일정 시작..."선도국가의 길, 멈추지 않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나라 안에서는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미래의 희망을 다짐하는 선거가 되길 기대한다”고 소망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아침 2022년 새해를 맞아 붉게 떠오르는 일출을 되돌아보는 검은 호랑이 그림의 연하장을 통해 이렇게 임인년 새해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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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의 임인년 새해인사 연하장. [청와대 홈페이지 제공] |
문 대통령은 먼저 “찬바람이 거세지만, 우리는 눈을 녹이며 올라오는 보리싹처럼 희망의 새 아침을 맞는다”며 “호랑이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덕담했다.
이어 “지난 2년, 방역 최일선을 지켜주신 방역진과 의료진, 어려움을 감내해주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일상을 뒷받침해주신 필수노동자와 이웃의 안전을 함께 생각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뒤 “고단한 땀방울이 함께 회복하고 도약하는 힘이 되었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세계는 지금 격변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경제와 삶의 방식을 선도하고,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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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또 “우리는 마음의 밭을 단단히 갈아두었고 경제의 씨앗 또한 잘 준비해 두었다”며 “함께 걷는 일만 남았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늦봄의 마지막 날까지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남은 임기동안의 각오를 밝힌 뒤 “함께 손잡고 건강한 한 해를 열어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늦봄의 마지막 날'은 문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는 5월 9일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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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탑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선도국가의 길, 멈추지 않고 나아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연합뉴스] |
이같이 새해 인사를 전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2022년 임인년 첫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김부겸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함께 현충원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묵념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린 뒤 방명록에 "선도국가의 길,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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