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대표 "상장 첫날 느꼈던 무거운 책임감 가슴에 새기겠다"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제기된 여러 이슈로 고초를 겪고 있는 가운데 가맹점 지원을 위한 대규모 대책과 함께 2025년을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백종원 대표는 지난 6일 더본코리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백 대표는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제기된 많은 이슈와 지적에 대해 서면과 주주총회를 통해 여러 차례 머리를 숙여 왔다. 이번엔 영상으로 다시 한번 공식으로 사과한 것이다.
![]() |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송 중단을 선언하며, 기업인으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사진=더본코리아 유튜브] |
백 대표는 "회사의 여러 문제와 관련하여 조직 전반을 살펴보고 재정비하느라 이제야 이 자리에 섰다"면서 "품질, 식품 안전, 축제 현장 위생을 포함한 그 외 모든 사안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있고 하나하나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부터는 단 한 분의 점주님도 두고 갈 수 없다"는 각오를 밝히며, 가맹점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가맹점주를 "더본코리아의 동반자이자 가족과 같은 분들"이라며, 이미 발표한 긴급 지원 대책과 별도로 브랜드별 추가 지원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본사의 수익을 가맹점주들과 나눈다는 마음으로 다음 주중 대규모 지원 플랜을 가동하겠다"면서 "가맹점이 성공해야 본사가 성공하고 그를 통해 주주님들께 좋은 성과를 드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2025년을 더본코리아가 완전히 새로워지는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백 대표는 또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면서"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방송인으로 더 잘 알려진 백 대표는 최근 ‘방송 갑질’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상장기업 대표로서 방송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더본코리아는 기업문화 혁신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분골쇄신하는 마음으로 조직을 쇄신하고 전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 문화도 과감하게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처음 작은 가게 문을 열던 그날의 설렘과 상장 첫날의 책임감을 되새기며, 가맹점주와 주주, 고객만 바라보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의 신뢰를 회복하고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는 한편 글로벌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백 대표는 "조만간 해외 진출 및 기업 인수를 통해 가맹점과 주주들에게 가치를 환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가맹점주들과 함께 멀리 가기 위해, 끝까지 손을 놓지 않겠다"면서 "새롭게 도전하는 더본코리아의 가맹점주들을 따뜻하게 응원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