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진성 기자] 검찰이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조사하면서 30일 그룹 본사와 허영인 회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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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C그룹 본사. [사진=연합뉴스] |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이날 SPC그룹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내부 회의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허영인 회장을 비롯한 임원 3명의 사무실과 사내 서버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는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지난해 10월 PB파트너즈 황재복 대표이사 등 임직원 28명을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현재까지 30여명의 관계자를 관련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달 12일 SPC 본사와 PB파트너즈 본사, PB파트너즈 임원 정모 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24일 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압수수색을 비롯해 그룹 경영진을 비롯한 '윗선'으로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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