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또 발견… 4개국서 감염자 발생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0 13: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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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기자] 오미크론 보다 더 눈에 띄는 변이 바이러스가 또 발견돼 전세계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인체 침투력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롤라(Pirola)란 별명이 붙은 BA.2.86의 가장 큰 특징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BA.2보다 30여개나 많다는 점이다.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가 또 발견돼 전 세계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무기로 여기에 변형이 많을수록 기존 면역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크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번 주 초부터 여러 대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BA.2.86가 포착됐다는 사실 때문에 전파 경위를 두고 상당한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8일(현지시간) 감시대상에 추가한 BA.2.86는 오미크론 변이종인 BA.2의 하위 변이로 분류되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국립 혈청 연구소(SSI)의 모르텐 라스무센 선임 연구원은 "코로나19가 그렇게 크게 변해 30개의 새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건 드문 일"이라며 "마지막으로 그런 큰 변화를 본 건 오미크론 변이였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BA.2.86 감염이 보고된 국가는 총 4개국이다. 13일 이스라엘에서 첫 환자가 확인된 데 이어 덴마크에서 3건, 미국 2건, 영국 1건의 감염 사례가 나왔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와 함께 감염병 4등급으로 전환을 검토 중인 가운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돼 향후 방역당국의 조치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근거가 되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관리법) 개정 공포안을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으며, 4급 하향 고시 개정 절차를 진행해 왔다. 코로나19 4급 하향과 함께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 2단계가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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