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서호성 신임 행장과 '을지로 시대' 개막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2-09 14:09:42
  • -
  • +
  • 인쇄
BC카드와 같은 사옥...KT그룹 금융 시너지 기대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케이뱅크가 서울 을지로에 신사옥을 마련하고 신임 행장과 새 시대를 연다.

케이뱅크는 서울 광화문을 떠나 중구 을지트윈타워로 사옥 이전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 빌딩은 지난 2019년 KT그룹 계열인 BC카드가 매입을 완료하고 직접 입주해 사옥으로 쓰고 있는 곳이다.

케이뱅크 측은 BC카드와 같은 사옥을 사용하면서 그룹 내 ‘금융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 케이뱅크 을지로 신사옥 전경 [사진=케이뱅크 제공]


새 사옥에는 복도 곳곳에 스탠딩 회의를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월(Idea wall)’을 배치하고, 언택트 기조에 맞춰 1인용 화상회의실과 폰 부스를 추가 설치했다. 무인 로봇커피, 무인 간식 자판기, 마사지룸 등 직원 복지를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또한 케이뱅크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서호성 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사장을 3대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 서호성 케이뱅크 신임 행장 [사진=케이뱅크 제공]


서 행장은 디지털화(Digitalization), 신속성(Speed), 소통(Openness), 즐거움(Fun) 등 네 가지 핵심 키워드를 내세워 올해 케이뱅크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조직 문화에도 변화를 꾀한다. 케이뱅크는 업무 유연성을 강조하기 위해 임직원이 상호 직책, 직급 없이 ‘◯◯님’으로 호칭한다는 방침이다. 은행장이나 임원도 마찬가지다. 불필요한 문서 디자인 작업이나 출력물 보고 등도 없애거나 최소화한다.

서 행장은 “케이뱅크가 도약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사옥을 이전하게 됐다"며 “앞으로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기존 금융과의 차별화 및 고객 혜택ᆞ편의성 제고를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삼아 끊임없이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황경노 포스코 前 회장 별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포스코 2대 회장을 지낸 황경노 전(前) 회장(향년 96세)이 12일 별세했다. 황 전 회장은 포항제철소 창립 멤버이자 초대 기획관리 부장으로서 회사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72년 상무 승진 후 1977년 회사를 떠나 동부산업 회장, 제철엔지니어링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1990년 다시 포항

2

에스알,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서 3관왕 달성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11일 열린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에서 올해를 빛낸 ‘2025 기관대상 전략혁신부문 우수상'과 ‘내부감사 경진대회 우수상’에 이어, 박진이 에스알 상임감사가 ‘자랑스러운 감사인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감사부문 3관왕을 달성했다. ‘2025 기관대상 우수상’은 사단법인 한국감사협회가 해마다

3

KAI, 제3차 'K-AI Day' 개최...항공우주 SW·AI 경쟁력 강화 논의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3차 ‘K-AI Day’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K-AI Day’는 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개발 관련 국내외 기업의 플랫폼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SW 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업체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