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업들의 리포좀 공목 접목 심화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최근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서 리포좀 공법이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해가고 있다. 리포좀은 인지질 분자로 구성된 미세한 구형 소포체로, 유효 성분을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체내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리포좀 공법은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에 적용되는 상황이다.
25일 관련업계 및 메가경제 취재에 따르면 리포좀 공법 특허 기술을 보유한 일부 업체에 대기업, 제약사 등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의료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 비타민C의 세포흡수율은 19%에 불과하다. 반면 리포좀 공법을 활용하 비타민C는 세포 친화성이 높아 약 93%까지 흡수된다는 연구결과가 여러 논문에서 발표됐다.
업계 관계자는 “세포투과율이 높은 리포좀을 활용하면 비타민C 등 영양성분이 세포로 쉽게 들어가서 세포가 찌꺼기를 청소하고 에너지를 빨리 방출할 수 있도록 회복시켜 우리 몸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리포좀은 유효 성분을 세포막을 통과시켜 직접 세포 내로 전달함으로써 생체 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또한 유효 성분을 리포좀 내부에 안정적으로 보호해 산이나 효소에 의한 분해를 막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한다. 무엇보다 표면에 특정 물질을 결합시켜 특정 조직이나 세포에 선택적으로 유효 성분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공법이다.
국내 제약사들은 리포좀 기술을 활용해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물질 등 다양한 기능성 원료를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피부 건강, 관절 건강, 면역력 강화 등 특정 질환에 대한 효과를 강조한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리포좀 등 몇몇 기업들이 리포좀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이들의 기술력에 대한 대기업과 제약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한국리포좀은 의료기술 및 건강기능식품에 접목 가능한 독보적인 리포좀 공법을 보유해 부상하고 있다. 최근 이 업체는 상아제약과 협력해 청정 캐나다산 연어콜라겐의 유효성분을 최대로 피부에 스며들게 하는 연구와 상품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상아제약은 ‘캐나다 연어콜라겐 프리미엄’을 CJ온스타일, NS홈쇼핑 등 각종 채널에서 연이은 완판 행진을 펼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상아제약과 한국리포좀은 이번 기술협력을 통해 새로운 뷰티 및 건강 청정 원료로 떠오른 연어 콜라겐을 리포좀 제형으로 업그레이드해 상용화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리포좀 공법은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고기능성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리포좀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사 관계자는 “리포좀 공법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리포좀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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