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현지 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유럽호흡기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섬유증 치료 후보물질 ‘DWN12088’의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폐질환에 대한 비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전신경화증은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피부는 물론 폐, 신장, 심장 등 여러 장기에 섬유화가 유발돼 딱딱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 |
▲ 대웅제약이 5일부터 8일까지(현지 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유럽호흡기학회(ERS, European Respiratory Society) 연례학술대회에서 섬유증 치료 후보 물질 ‘DWN12088’의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폐질환에 대한 비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대웅제약 제공] |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은 폐가 딱딱해지면서 폐 기능이 약해지는 간질성폐질환(ILD)이며, 전신경화증 환자 치사율의 가장 큰 원인이다.
대웅제약은 전신경화증이 발생한 동물모델에서 주요 합병증인 간질성폐질환을 관찰했고 DWN12088을 투여해 증상 개선을 확인했다. 피부가 딱딱해지는 경화증이 감소했고 폐 섬유화 감소, 폐 기능 개선도 확인했다.
전신경화증 치료제로 정식 허가받은 의약품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대웅제약은 특발성 폐섬유증에 이어 전신피부경화증,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폐질환까지 섬유증 치료제의 적응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 |
▲ [대웅제약 CI] |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한 DWN12088의 임상 1상을 완료한 데 이어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폐질환까지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폐 외에도 심장, 간, 신장, 피부 등 다양한 조직의 섬유증을 치료할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