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신·구 바이오시밀러 유럽서 동반 성과…판매 확대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속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3 14:29:01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셀트리온의 신·구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인 처방 실적과 신규 수주 성과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력 제품의 점유율 확대와 함께 고수익 신규 제품들이 출시 초기부터 성과를 내면서 유럽 사업 전반의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대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제품군(IV·SC)은 2025년 3분기 기준 유럽 시장에서 합산 점유율 약 68%를 기록했다. 프랑스(81%), 영국(84%), 독일(74%) 등 주요 5개국(EU5)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안정적인 처방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 셀트리온.

특히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는 투약 편의성과 실제 임상 데이터 기반의 치료 효과를 앞세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램시마SC는 직전 분기 대비 2%포인트 상승한 26%의 유럽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독일(48%), 핀란드(58%), 불가리아(56%), 크로아티아(43%), 체코(42%) 등에서 인플릭시맙 제제 중 처방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후발주자로 출시된 제품들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는 유럽에서 24%의 점유율로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탈리아(53%), 영국(42%) 등 주요국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총 9개 아달리무맙 제품이 경쟁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항암제 분야에서는 ‘베그젤마’(베바시주맙)가 유럽 시장에서 2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처방 1위를 유지 중이다. 경쟁 제품 대비 약 4년 늦게 출시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국가별 맞춤형 직판 전략과 셀트리온 브랜드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2024년 말부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존 제품의 성장세와 더불어 고수익 신규 제품들의 초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유럽에 출시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오말리주맙)는 네덜란드 병원 그룹 입찰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현지 시장의 약 70%를 확보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애플리버셉트)는 영국에서 잉글랜드·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 등 3개 행정구역 국가보건서비스(NHS) 입찰에 낙찰되며 조기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가장 최근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토실리주맙) 역시 프랑스 사립 병원 그룹 입찰의 대부분을 수주하며 사립 시장의 약 80%를 확보했으며, 스페인에서도 공공 입찰 및 보건부 산하 입찰기관 공급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출시 초기부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국가별 맞춤형 직판 전략과 브랜드 선호도를 기반으로 램시마 제품군을 비롯한 주력 제품들이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직판 경험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고수익 제품들도 빠르게 성과를 확대해 유럽 전역에서 신·구 제품 동반 성장을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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