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항공우주기업 에어버스(Airbus)가 대한민국과의 산업 협력을 한층 강화하며 항공우주 분야에서의 동반 성장을 추진한다.
16일 에어버스코리아는 오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5)를 앞두고 “한국 항공우주 생태계 내 에어버스의 역할을 확대하고, 산업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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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버스, 한국 항공우주 산업 협력 강화 |
이희환 에어버스코리아 대표는 “에어버스와 한국은 지난 50여 년간 상호 신뢰와 기술 혁신, 산업적 우수성을 기반으로 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며 “한국은 단순한 고객이 아닌 미래 항공우주 산업을 함께 만들어가는 전략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160대 이상의 에어버스 상용기, 60대의 헬리콥터, 30대의 군용 수송기가 운용 중이다. 에어버스는 한국 정부, 항공사, 연구기관, 산업체 등과 폭넓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항공우주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에어버스의 한국 내 산업 기반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KAL-ASD) 등 주요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구축됐다. 이들 기업은 A320, A330, A350 등 에어버스 글로벌 민항기 프로그램에 날개 구조물, 동체 조립체, 복합소재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다수의 국내 중소기업들도 에어버스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다.
헬리콥터 부문에서는 에어버스와 KAI가 공동으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 Surion)’ 및 소형무장헬기(LAH)를 개발했으며, 추가 파생형 기체 연구도 진행 중이다.
우주 분야에서도 에어버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협력해 정지궤도복합위성(GEO-Kompsat) 시리즈 및 발사 예정인 ‘아리랑 6호(Kompsat-6)’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 대표는 “에어버스는 한국의 차세대 방위 및 우주 시스템, 헬리콥터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한국의 탄소중립(Net-Zero) 목표 달성을 위한 지속가능성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에어버스는 한국과 함께 구축하고, 협력하며,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내 ‘항공우주 시민(Aerospace Citizen)’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어버스는 서울 ADEX 2025에서 ▲차세대 화물기 ‘A350F’, ▲다목적 헬리콥터 ‘H225M’, ‘ACH160’, ‘H140’, ▲첨단 방위 플랫폼 ‘A330 MRTT+’, 유로존, 지대공미사일작전통제센터(SAMOC), DARPT 시뮬레이터, ▲차세대 위성 ‘유로스타 네오(Eurostar NEO)’ 및 ‘플레아데스 네오 넥스트(Pleiades Neo Next)’, ▲플렉스로터(Flexrotor) 무인항공체계(UAS) 실물 크기 드론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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