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반도체·배터리·바이오에 247조 투자···5년간 5만 명 국내 인재 채용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5-26 14: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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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소재부문 142조 2000억 원 투입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 소재 등 친환경 미래산업에 67조 원 투자

SK그룹이 오는 2026년까지 반도체(Chip)‧배터리(Battery)‧바이오(Bio) 3개 영역(BBC)을 중심으로 247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이들 분야를 키워나갈 국내 인재 5만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SK그룹은 BBC에 전체 투자 금액의 90%가 집중될 만큼 핵심 성장동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 투자는 179조 원에 달한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 [SK이노베이션 제공]

 

SK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투자와 고용 창출 계획을 26일 밝혔다. 

 

SK그룹에 따르면, 반도체 분야는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반도체와 반도체 소재에 전체 투자 규모의 절반 이상인 14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2030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 210억 톤의 1%인 2억 톤의 탄소를 줄인다는 목표로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수소‧풍력‧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산업에 67조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2026년까지 ▲반도체‧소재 142조 2000억 원 ▲전기차 배터리 등 그린 비즈니스 67조 4000억 원 ▲디지털 24조 9000억 원 ▲바이오 및 기타 12조 7000억 원을 투자한다.

 

▲ SK그룹의 향후 5년 투자 계획 [SK그룹 제공]

 

반도체와 소재 분야 투자는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집중됐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반도체 제조시설(Fab) 증설,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 소재‧부품‧장비 관련 설비 증설 등이 투자 대상이다.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같은 반도체‧소재 분야 투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2‧3차 협력업체의 투자와 고용 창출로 이어져 경제 파급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SK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그린 에너지 분야는 전기차 배터리와 분리막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최근 SK가 주력하는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설비를 갖출 방침이다.

바이오 분야는 뇌전증 신약과 코로나19 국내 백신 1호 개발 신화를 이어갈 후속 연구개발비와 의약품위탁생산시설(CMO) 증설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유무선 통신망과 정보통신 콘텐츠 개발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 성장‧혁신의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인재 채용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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